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씨름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K(케이)-씨름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10일 "선수 출신 씨름인, 대한씨름협회 관계자, 학계·미디어·스포츠마케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K-씨름진흥 민관합동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K-씨름 진흥방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씨름은 그동안 대형스타 부재와 기술씨름 쇠퇴로 침체기를 겪으며 스포츠로서 경쟁력 상실로 젊은 세대와 미디어의 외면을 받았다"면서 "이번 진흥방안을 통해 씨름을 전통과 품격, 매력을 갖춘 국민스포츠로서 육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진흥방안을 통해 문체부는 씨름을  전통과 품격을 갖춘 스포츠 △흥미진진하고 예측 불가한 경기  MZ세대 팬덤이 있는 스포츠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  미디어의 관심과 조명을 받는 스포츠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3년을 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아 전성기 씨름의 환호와 갈채, 추억을 되살리겠다"며 "씨름대회, 경기방식, 경기장을 포함한 씨름의 모든 것을 혁신해 제2의 이만기, 강호동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름에 대한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여 씨름진흥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진흥방안 수립 논의에 참여한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씨름은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번에 진흥방안이 수립되고 기업팀도 창단하는 등 좋은 계기가 마련된 만큼 씨름이 국민스포츠로서 재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