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드도 떠나나?’ 댈러스, 후속 트레이드 추진
출처:점프볼|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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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뽑아 든 댈러스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6일(한국시간) 카이리 어빙과 마키프 모리스를 영입하고 스펜서 딘위디와 도리안 피니 스미스를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댈러스는 드래프트 지명권 3장도 넘겨줬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댈러스는 마침내 루카 돈치치를 보좌할 슈퍼스타를 얻으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MVP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돈치치와 폭발력을 보여주는 어빙의 만남은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울 것이다. 돈치치는 지난 시즌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딘위디와 호흡을 맞췄으나 어빙 정도의 올스타급 가드와 함께 뛰는 것은 처음이다.

댈러스의 움직임은 끝나지 않았다. 현지 매체 ‘댈러스 뉴스’ 켈리 케플란 기자는 “크리스찬 우드는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라고 보도했다. 댈러스는 우드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으나 양측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는 오프시즌 휴스턴 로케츠에서 댈러스로 트레이드됐다. 평균 20점은 할 수 있는 골밑 전력으로 돈치치의 공격 부담을 줄여주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워싱턴 위저즈)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부족한 수비력으로 제이슨 키드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키드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가 우선인 지도자다. 우드는 정반대 성향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우드가 댈러스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댈러스가 우드를 통해 원하는 포지션은 포워드일 가능성이 높다. 핀리 스미스라는 주전 포워드이자 수비의 핵심이 이탈,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 급선무다. 댈러스가 우드를 통해 수비가 좋은 포워드를 보강한다면 로스터는 훨씬 균형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 트레이드 루머에 언급된 팀은 LA 클리퍼스다. 클리퍼스는 이비카 주바치를 제외하면 마땅한 센터가 없다. 반면 포워드는 뛸 자리가 없을 만큼 풍부하다. 클리퍼스와 댈러스의 이해관계는 맞는 상황이다. 문제는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경쟁자라는 점이다. 정규시즌 경쟁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자칫하면 비수로 돌아올 수 있다.

어빙을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댈러스다.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또 하나의 빅딜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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