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주가 꿈꾸는 ‘무비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미주는 17일 솔로 데뷔 앨범 ‘Movie Star‘(무비 스타)를 발매한다. 이는 데뷔 9년 차 미주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앨범. 그간 예능, MC, 광고, 패션 등 전방위적인 활동으로 존재감을 빛낸 미주가 이번에는 첫 번째 싱글 앨범 ‘Movie Star‘로 또 한 번 변화를 꾀한다.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에 나선 미주는 ‘본투비 스타‘의 면모와 완벽히 부합하는 콘셉트로 대중을 찾는다.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그야말로 ‘무비 스타‘가 된 미주의 화려한 비주얼이 담겼다.

각기 다른 드레스 스타일링을 제 옷처럼 소화한 미주는 내추럴한 무드를 담은 사진까지 선보이며 ‘무비 스타‘의 일상을 표현했다. 모던과 클래식을 오가는 미주의 비주얼 변신은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마치 각기 다른 배역에 캐스팅된 듯, 다채로운 비주얼 변주만으로 기대를 높였다.

타이틀곡 ‘Movie Star‘ 뮤직비디오에는 이효리와 이이경, 정승환의 지원사격이 예고됐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레드 카펫 위에서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는 이효리와 굳은 표정을 짓는 이이경의 모습이 비춰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속, 미주가 이들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 특히 미주가 직접 롤 모델로 꼽았던 이효리가 영상 속에서 직접 ‘무비 스타‘로 등장해 그 의미를 더했다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정승환은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며 몰입을 더했다.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으니까요"라는 내레이션은 마침내 ‘무비 스타‘라는 꿈을 이루는 미주의 성공적인 도약을 예고하는 듯했다. 이에 걸맞게 영상 속에서 외롭게 눈물을 흘리던 미주가 화려한 스타로 거듭나는 장면은 묘한 쾌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미주의 오랜 소망과 꿈이 담긴 앨범인 만큼, 그의 새로운 도전에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미주는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낸 음악과 퍼포먼스로 ‘미주덴티티‘를 뽐낸다는 각오다. 아이돌, 예능인이라는 수식어에 매몰되지 않고, ‘솔로 퍼포머‘로 또 한 번 경계를 확장해 나갈 미주의 힘찬 날갯짓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