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승 1.97' 임찬규, LG가 기다린 토종 에이스
- 출처:오마이뉴스|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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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8일 KIA전 7이닝 4피안타 5K 무실점 승리, LG 시즌 30승 선착
LG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선두 자리를 사수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8안타를 터트리며 7-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LG는 이날 비로 경기를 하지 못한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했다(30승 1무 16패).
LG는 1회 선제 희생플라이를 때린 김현수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3회 시즌 6번째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8번 중견수로 출전한 박해민도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LG는 전통적으로 강한 외국인 원투펀치로 유명한 팀이지만 올 시즌 팀 내에서 투구내용이 가장 좋은 투수는 따로 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5승 1홀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 13년 차 우완 임찬규가 그 주인공이다.
2% 부족했던 LG의 토종 에이스들
LG는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노송‘ 김용수와 ‘야생마‘ 이상훈(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비롯해 정상흠, 김태원 등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뛰어난 투수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LG는 2000년대 이후 최근 20년이 넘도록 외국인 원투펀치와 함께 가을야구에서 듬직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확실한 토종 에이스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LG가 토종 에이스를 거느리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게을리 한 건 결코 아니었다.
지난 2007 시즌을 앞두고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이끈 김재박 감독이 부임한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박명환을 FA로 영입했다. 박명환은 LG 이적 첫 시즌 10승 6패 ERA 3.19의 성적을 올리며 LG의 토종에이스 고민을 날려 주는 듯 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부상에 시달린 박명환은 2015시즌 NC 다이노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8년 동안 단 5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박명환이 부상으로 고전하던 2008년에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LG에 입단한 봉중근이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봉중근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며 ‘국가대표 좌완‘으로 활약했지만 하필이면 그 기간은 LG가 하위권을 전전하던 암흑기였다. 안타깝게도 LG는 봉중근이 에이스로 활약하던 3년간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결국 봉중근은 2011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2012년부터 마무리로 변신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한 때 LG의 뒷문을 지키기도 했던 언더핸드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이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며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실제로 우규민은 선발로 활약했던 3년 동안 LG는 물론이고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잠수함 선발로 군림했고 같은 기간 LG도 두 번이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2016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어 4년 65억 원을 받고 삼성으로 이적했다.
우규민이 팀을 떠나자 LG는 삼성의 좌완 에이스 차우찬(롯데 자이언츠)을 4년 95억 원에 영입했다. 차우찬 역시 LG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며 토종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2017년 ERA 3.43이었던 평균자책점이 2018년 6.09로 치솟는 등 기복이 심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3경기와 5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차우찬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LG에서 방출됐고 작년 12월 롯데로 이적했다.
프로 입단 13년 만에 대폭발한 FA재수생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루키 시즌부터 1군에서 65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7세이브 ERA 4.46의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즉시전력감‘으로 꼽히던 유망주였다. 루키 시즌 대활약 후 2년 동안 부진했던 임찬규는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후 2017년부터 LG의 붙박이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풀타임 선발 2년 차가 되던 2018년 11승을 거두며 생애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전환 2년 만에 10승 투수가 된 임찬규를 LG의 ‘차세대 토종에이스‘라고 불러주는 야구 팬은 그리 많지 않았다. 11승을 올렸던 2018년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5.77에 달했고 2021년에는 3.87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극심한 불운에 시달리며 1승 8패에 그쳤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LG 마운드에서 어느덧 중고참이 됐지만 임찬규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선발로 올리기엔 여전히 불안한 투수였다.
사실 올 시즌에도 LG의 염경엽 감독은 케이시 켈리와 애덤 플럿코, 이민호, 김윤식, 강효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임찬규는 시즌이 개막할 때만 해도 유망주 이지강과 함께 예비선발 또는 롱릴리프로 구분됐고 실제로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LG는 이민호가 부상, 강효종이 경험부족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고 임찬규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선발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4월에 열린 3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13.2이닝 3실점 2자책(평균자책점 1.32)으로 1승을 기록했던 임찬규는 5월 4경기에서 24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1.13)이라는 눈부신 투구로 5월에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임찬규는 5월의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 유력한 28일 KIA전에서도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올해 45.2이닝을 소화한 임찬규는 규정이닝(47이닝)에 단 1.1이닝이 부족해 평균자책점 순위에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찬규의 시즌 평균자책점 1.97은 에릭 페디(NC, 1.47)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1.88)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FA 신청을 포기하며 ‘FA 재수‘를 선택한 임찬규의 호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LG는 올해 20세기 들어 가장 든든한 토종 에이스를 거느리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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