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의 6월, 다시 터지는 노시환의 비밀···“홈런 생각 아예 안 한다”[스경x인터뷰]
- 출처:스포츠경향|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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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23)은 올시즌을 잘 출발했다. 4월 타율 0.316을 기록하면서 새 4번 타자 채은성과 함께 안정된 중심타선을 끌어갈 수 있을 듯 보였다.
5월은 조금 달라졌다. 타율이 0.244로 낮아졌으나 4월에 2개였던 홈런이 7개나 터져 홈런 경쟁에서 앞에서 달리기 시작헸다. 타점도 16개를 더했다.
타율과 별개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었던 점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던 노시환은 6월에 완전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노시환의 6월 성적은 매우 좋다. 24일까지 월간 타율 0.378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4개, 타점은 개막 이후 가장 많은 20개를 보탰다. 이제 시즌 타율도 0.314로 맞춰 리그 10위권 안에 들어갔고, 홈런은 13개로 3위, 타점은 46개로 5위다.
노시환은 올시즌 목표를 OPS(출루율+장타율)에 맞췄다. 노시환은 “개막 전에는 장타를 많이 만들어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시즌 초반 잘 되지 않으면서 생각을 아예 안 하기로 했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OPS에 신경을 많이 쓴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노시환의 OPS는 0.901으로 홈런 1, 2위를 다투는 최정(0.993), 박동원(0.919)에 이은 리그 3위다. 6월 들어 OPS는 0.986으로 폭발 중이다. 2루타와 홈런도 늘었지만 6월에 출루율도 0.430으로 끌어올린 결과다.
노시환은 “홈런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의식을 하게 되는 순간 결과가 더 나빠진다는 것을 경험했다. 지금까지 친 13개 중 치겠다고 노리고 친 것은 단 한 개도 없다”며 “올해의 목표는 ‘강한 타구’다. 일단 수비를 뚫어야 되기 때문에 땅볼을 치더라도, 내가 정해놓은 코스에 오는 공을 쳐서 강한 타구로 보내겠다는 생각만 하고 친다”고 말했다.
3번 타자 노시환은 한화 타선의 가장 중요한 허리다. 활약은 팀 성적으로 직결된다. 노시환이 폭발한 6월, 한화는 10승1무10패로 승률 5할을 맞추고 있다. 한화는 24일 NC전까지는 4연승을 거뒀다. 무려 2년 9개월 만의 4연승을 하는 동안 한화는 꼴찌도 다시 벗어났다. 그 중 노시환이 22일 KIA전에서 쐐기 솔로홈런을 치고 24일 NC전에서는 2루타로 결승 2타점을 뽑아내는 등 활약을 쏟아내고 있다. 한동안 끊겼던 홈런도 최근 10경기 사이 4개가 나왔다.
노시환은 “올해 페이스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여름이 왔으니 이제부터 얼마나 체력 관리 잘 하고 다치지 않는지에 따라 앞으로 성적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리 잘 해서 시즌 끝도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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