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토론토)이 복귀 일정을 차근차근 마무리할 경우 LA다저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싱글A 레벨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탬파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를 상대한다. 지난 5일 루키 레벨인 FCL 타이거스(디트로이드 타이거스 산하)전에서 3이닝(4안타 5탈삼진 1실점)을 소화한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 번째 재활경기 등판에서 류현진은 3~4이닝, 50~55개 정도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첫 등판에선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졌다. 구속은 최고 88마일(142km)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패턴에 따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흘 쉬고 등판하며 몸상태를 체크하며 복귀를 위한 완벽한 몸상태륾 만들 전망이다. 이번 등판에서 50개 정도를 던진다면 앞으로 2경기 정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투구수 80개 정도를 기록하면 빅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25일 이후 빅리그에 복귀할 류현진은 LA 일정을 소화하는 토론토에 합류하게 된다. 토론토는 25~27일 LA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된다. 26일 또는 27일 LA다저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타디움은 류현진에게 익숙한 마운드이기도 하다. LA다저스가 부담스런 강팀이긴 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이 25일 이후 복귀해 팀 적응 시간을 더 갖거나 홈경기 등판을 원한다면 29~31일 LA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에 나설 수도 있다. 단 류현진이 80개의 공을 던지며 정상 궤도에 올랐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