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칭에 극대노…"나라 이름 제대로 불러라"→바로 답변 거부
출처:엑스포츠뉴스|2023-09-30
인쇄



"나라 이름은 제대로 불러야지"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 관계자가 한국 취재진의 ‘북한‘ 호칭에 극대노하며 공식 기자회견 질문 절반을 ‘패싱‘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81-62로 대승을 거뒀다. 앞서 태국과의 1차전에서도 90-56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2연승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2003년생에 키 205㎝에 달하는 북한 센터 박진아가 요주의 인물로 198㎝인 우리나라 박지수와 치열한 골밑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북한은 박진아를 앞세워 높이 싸움을 걸었고, 2쿼터 초반까지 우세를 가져가며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지수와 김단비가 힘을 내며 2쿼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까지 꾸준히 점수를 벌리면서 81-62로 대승을 가져갔다.





경기 후 북한 정성심 감독과 강향미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성심 감독은 "제19차 아시아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이 준비해 준 중국 측 여러 동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잘 안 됐다. 경기라는 게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앞으로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취재진 질문이 시작됐다. 첫 번째 질문은 외국 기자의 질문이었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으로 대회에 임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향후 한국과 단일팀이 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 것 같은지 감독에게 물어본 것이었다.

첫 번째 질문부터 ‘패싱‘됐다. 감독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내가 대신 답하겠다. 지금 질문은 이번 경기와 관련 없는 질문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국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한 것, 경기 패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번에는 정 감독이 제대로 답했다. 정 감독은 "긴장된 것도, 두려운 것도 없었다.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선수들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경기가 잘 안 됐다"고 짧게 답했다.



3번째 질문은 ‘북한‘이 오랜 만에 국제대회에 나왔는데 중국 음식이 입맛에 맞는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번에도 관계자가 끼어들어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우리는 북한(North Korea)이 아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Korea DPR)이다"라면서 "나라 이름을 잘못 부르는 건 결례다. 여긴 아시안게임이다. 각 나라마다 공식 이름이 있다. 정확한 나라 이름을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문 3개 중 2개를 패싱한 것이다.

마지막 질문이 나왔다. 205cm 장신 센터 박진아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이었다. 정 감독이 답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도 키가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우리 박진아 선수가 국제 경기 경험이 전혀 없는, 오늘이 첫 국제 경기였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전혀 진심을 잃지 않았다. 아주 좋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훌륭한 경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많이 훈련할 것"이라고 열정적으로 답했다.

  • 축구
  • 야구
  • 기타
‘압도적 화력’ 10경기 무패 수원 삼성, 2위 싸움서 앞서기 시작했다
‘압도적 화력’ 10경기 무패 수원 삼성, 2위 싸움서 앞서기 시작했다
압도적 화력을 앞세운 수원 삼성이 2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수원은 최근 K리그2 10경기에서 패배 없이 6승4무로 순항하고 있다. 6일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도 후...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튀르키예에 1-2 패배...클린스만 이후 10년 만의 3연패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튀르키예에 1-2 패배...클린스만 이후 10년 만의 3연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서 10년 만에 3연패라는 굴욕을 당했다.미국 대표팀은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하트퍼드 렌슬러...
'일회용 소비는 원하지 않아' 자존심 세운 호날두, 클럽 월드컵 참가 불발 "나서지 않을 것"
'일회용 소비는 원하지 않아' 자존심 세운 호날두, 클럽 월드컵 참가 불발
자존심 강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일회성 이벤트에 소모되는 것을 거부했다.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호날두는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예정된 20...
박소담, 말랐는데 브라톱 꽉 채우는 묵직함…방심한 포즈에 아찔
'갑상선암 극복' 박소담, 말랐는데 브라톱 꽉 채우는 묵직함…방심한 포즈에 아찔
박소담이 초슬렌더 몸매를 자랑했다.지난 7일 박소담이 자신의 SNS에 한 패션 매거진과 애슬레저 브랜드를 태그하며 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박소감은 블루 브라톱...
강예빈, 청순 육감 S라인…40대 느좋녀의 러블리 일상
강예빈, 청순 육감 S라인…40대 느좋녀의 러블리 일상
강예빈이 여신 비주얼을 뽐냈다.최근 강예빈이 자신의 SNS에 "너무 예쁜 트롯 여신 설하윤이와 함께한 라이브 대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강예빈은 화이트...
25살 김유정 비키니 이 정도였어? 성숙미 물씬
25살 김유정 비키니 이 정도였어? 성숙미 물씬 [DA★]
배우 김유정이 여유로운 휴가를 즐겼다.김유정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람을 따라 물고기를 따라서! 물결 따라 구름을 따라. 둥실 둥실”이라고 남기며 베트남 여행 사진을 ...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