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2관왕'의 숨은공신 성지현 코치의 비하인드스토리…"'몰카놀이', '오늘의 추천곡'으로 다독여주었죠"
- 출처:스포츠조선|2023-10-13
- 인쇄
"‘몰카 놀이‘도 했어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민 스타로 떠오른 선수 중 대표적인 이는 배드민턴 안세영(21·삼성생명)이다. 여자단식 결승에서 눈물겨운 부상투혼으로 큰 감동을 준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사상 29년 만에 ‘여자단식+단체‘ 2관왕의 쾌거도 안겨줬다.
안세영의 이런 영광은 든든한 숨은 조력자, 성지현 코치(32)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작년 초 대표팀 여자단식 코치로 부임한 성 코치는 동행 1년여 만에 안세영의 ‘황금 2023년‘을 만들고 있다.
그런 성 코치가 "이제는 말 할 수 있다"며 안세영이 2관왕에 이르기까지 비하인드스토리를 소개했다. 성 코치는 "진짜 위기는 단체전을 시작하기 직전이었다"고 돌아봤다. 배드민턴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을 실시하는데, 안세영이 약체 몰디브와의 단체전 첫 경기 전부터 불안감을 호소했다. 주변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에 눌려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였다.
성 코치는 스포츠심리학 박사 출신, ‘선생님‘이 아닌 대표팀 한솥밥 시절 룸메이트였던 ‘언니‘로 돌아가 안세영을 보듬었다. "첫경기를 승리하고 난 뒤 위기 극복 안도감 때문인지 세영이가 이후 승승장구했다"며 성 코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체전 우승 이후 개인전 16강까지 잘 가다가 안세영이 또 부담을 느끼는 듯했다. 성 코치는 어떻게 해서든 평온을 주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익살스러운 에피소드, ‘몰카 놀이‘다. 단식 8강전을 치르기 전 아침,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안세영이 이어폰을 꽂은 채 ‘멍‘을 때리며 걷더란다. 처음 나들이 나온 아기 마냥 길가 화단의 꽃, 나무 등을 관찰하느라 정신이 팔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였다는 것. 우연히 뒤따르다가 이를 발견한 성 코치는 휴대폰 카메라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몰카‘로 촬영했다. 나중에 성 코치가 영상을 보여주며 놀리자 ‘깔깔깔‘ 웃음을 되찾은 안세영, "왜 이렇게 멍때리고 있었니?"라는 성 코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초록색, 자연물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서요."
성 코치는 "기분좋게 8강전을 통과한 다음날, 세영이가 ‘이번에는 몰카에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듯 정신 바짝 차린 표정으로 코칭스태프를 먼저 기다리고 있더라"며 "세영이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고 회고했다.
‘오늘의 추천곡‘도 둘만의 긴장 해소 비법이었다. 서로 추천곡을 공유하며 대회의 부담감을 잠깐이나마 잊어버리고자 한 것이다. 결승전 전날 안세영이 성 코치에게 추천한 곡은 아이돌 그룹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 노래 가사대로 안세영은 걱정을 이겨내고 배드민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결승전 부상투혼으로 마지막 고비를 만났을 당시, 성 코치는 어떻게 안세영을 다독였을까. 성 코치는 안세영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자기소개서에서 ‘주특기‘ 작성란에 엉뚱하게도 ‘잘뛰기‘라고 적었던 일을 떠올렸다. "세영아, 너는 주특기가 있잖아. 죽도록 힘들었던 체력훈련도 극복했잖아"라고 격려했던 성 코치는 "상대가 잘 뛰지 못하니 클리어나 드롭샷 등 길게 쳐서 체력을 고갈시키자"고 전술 변경을 했고, 정확히 적중했다. 성 코치는 "우승을 확정한 뒤 나도 울고 싶었는데 세영이가 너무 울어 다독여주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뒤늦게 울컥했다.
- 최신 이슈
- US여자오픈 ‘톱10’에서 한국 선수들이 사라졌다…김아림·임진희, 4번 홀에서 나란히 트리플 보기|2025-06-01
- 배드민턴 김혜정-공희용, 김원호-서승재 싱가포르오픈 결승 진출|2025-06-01
- 안세영, 라이벌 천위페이에 시즌 첫패···싱가포르오픈 8강서 0-2패, 대회 3연패 좌절|2025-05-31
- '왕의 귀환' 알카라스, 롤랑가로스서 또 극장경기..."1-3→4연승 뒤집기" 3시간 14분 사투 끝 16강 진출|2025-05-31
- 우상혁, 아시아육상선수권 우승…30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 2연패|2025-05-30
- 축구
- 야구
- 농구
- 승점 3보다 값진 ‘현대가 더비’ 역전승…전북의 ‘별이 9개’ 정신이 깨어난 날
-
- 전북 현대에게는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지닌 승리였다. ‘현대가 맞수’ 울산 HD를 꺾고 K리그1 선두를 굳건히 했고,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로 올라섰음을 알린 경기였다.전북은 지난...
- [속보] HERE WE GO 떴다! '패장' 인자기, 알힐랄행 눈앞→"인테르와 결별 가능성 커"→연봉 345억 예상
-
- 파리 생제르맹(PSG)의 벽에 막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이 또 한 번 무산된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행을 눈앞에 두고...
- 레알, '400경기 출전' 베테랑 RB 떠나보낸다..."다음 시즌 레알의 라이트백은 알렉산더-아놀드" (로마노)
-
- 루카스 바스케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바스케스의 집은 지난 10년간 레알이었다. 그러나 그가 34세에 가까워지면서 작별을 고...
- 김준희, 볼륨감 살린 배꼽티 스타일링 ‘시선강탈’
- 김준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슬림한 실루엣과 볼륨감 있는 상체라인을 강조한 배꼽티 스타일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적인 배경과 어우러진 그녀의 세련된 무드가 화제를 모으며, ...
- 김현영, 터질 듯한 볼륨감 몸매…화끈한 시술 인증까지
- 치어리더 김현영이 시술을 받은 후기를 공유했다.김현영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김현영은 착 붙는 상의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자랑했다....
- 구잘, 럭셔리 크루즈 여행 중 즐긴 수영…화이트 비키니에 묵직한 볼륨감
- 구잘이 럭셔리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근황을 전했다.지난달 31일 구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럭셔리 크루즈'라며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링크를 걸며 하나의 사진을 업...
- 스포츠
- 연예
[XIUREN] NO.10053 Candy糖糖
파리 생제르맹 5:0 인터밀란
[XiuRen] VOL.782 모델 Chen Qiu Yu
중국 홍콩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XiuRen] Vol.4821 모델 Tang An Qi & Lu Xuan Xuan
피트니스 여신 컬렉션 테마 프라이빗 섹시 속옷 시리즈 쇼
[XIUREN] NO.10088 小樱koko
[XIUREN] NO.10046 Well11
xingyan-vol-295-清妙
[XIUREN] NO.10089 小肉肉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