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클리퍼스에 폴 조지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LA 클리퍼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9-98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31득점을 기록한 카와이 레너드의 활약을 앞세워 새크라멘토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13승 10패.

트레이드로 제임스 하든을 영입한 직후에는 뎁스 문제에 고전하며 연패가 길어졌으나 지난 11월 18일 휴스턴을 상대로 하든 합류 이후 첫 승을 거둔 시점부터는 13경기 10승 3패의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순위도 서부 컨퍼런스 7위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잘 나가던 클리퍼스에 악재가 터졌다. 바로 팀의 핵심 공격 옵션 중 하나인 폴 조지가 경기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낀 뒤 라커룸으로 향해 이날 후반에는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9-2020시즌부터 클리퍼스에서 뛰고 있는 조지는 올 시즌에도 평균 23.2득점 5.9리바운드 4.2어시스트에 38.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든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니콜라 바툼, 마커스 모리스, 로버트 코빙턴, KJ 마틴까지 무려 네 명의 포워드를 반대급부로 내줬기 때문에 아직 뎁스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클리퍼스 입장에서 팀 내 가장 많은 36.0분의 평균 출전 시간을 소화했던 조지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조지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정밀 검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레너드와 하든의 활약이 더 중요해진 클리퍼스는 오는 15일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