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생활로 가족과 떨어져있는 시간에 대해 마음 아파하는 조코비치
출처:테니스코리아|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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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 통산 8번째로 시즌 1위를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5월이면 37세를 맞는다.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남자 테니스계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도 "은퇴 생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르비아 스포츠매체 ‘SportKlub‘ 유튜브에 출연한 조코비치는 짐 쿠리어(미국)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솔직히 (은퇴에 대한)조금 갈등도 있다. 내 안에는 테니스를 사랑하고 테니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그것을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바치는 젊은 시절의 내가 항상 있다. 그 젊은 남자는 아직 플레이를 계속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며, 가족과 늘 멀리 떨어져 있다. 장기 여행을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더 뛰어야 하는지, 몇 번이나 더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지, 그것이 가치가 있는지 생각한다."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올 시즌에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캘린더 골든슬램(1년 만에 4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제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코비치. 그러려면 우선 다음 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의 타이틀 방어가 필수다. 지난주 유나이티드컵에서 다친 손목 상태는 어떤 상태인지 전해지지 않았으나 조코비치 자신은 "호주에서 뛰는 것이 너무 좋고 4대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인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호주오픈 이후의 일정은 "아직 모른다"라고 말한다.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무엇이 목표인지에 대해서는 항상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다. 4대 대회와 올림픽이 목표인 것은 알지만 나머지 대회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모른다"며 올 시즌 구체적인 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아버지와 선수 생활을 균형있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아직 헝그리 정신은 있으니까 앞으로도 경기를 계속하고 싶다. 나는 몇 시간이라도 달릴 수 있다. 그것보다 감정적인 면, 무엇을 우선하느냐가 중요하다. 테니스야말로 2030년을 지나서도 하는게 내 우선순위였지만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놓치고 싶지는 않다."

커리어를 끝마칠 때에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조코비치는 "테니스에 인생의 모든 것을 바치고 영혼을 다해 플레이해 많은 젊은이들에게 라켓이나 다른 (중요한) 것들을 남겨주고 싶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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