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다간 망한다" 캡틴의 간절한 외침, 결정은 빠를수록 좋지만 현실은...
- 출처:스포츠조선|2024-01-31
- 인쇄


"선수, 코치진 모두 침체되면 정말 어려워진다."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35)은 답답함을 담아 이렇게 말했다.
29일 코치진, 30일 선수단이 차례로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캔버라로 출국했다. 하지만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사령탑 부재 속에 갈피를 못잡고 있다. 당분간 팀을 이끌게 된 진갑용 수석코치는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눈시울을 붉힐 정도. 나성범 역시 "선수들도 전혀 몰랐기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발걸음을 떼었고, 이젠 전진하는 길 밖에 없다.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1차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컨디션 조절과 감각 향상, 최적의 활용법과 팀 전술이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감독이 없다. 비시즌 기간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 최근까지 전략 세미나를 통해 새 시즌 구상을 함께 했던 코치진이지만 마지막 순간 결정을 내려야 할 사령탑의 부재 속에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는 길은 난망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선수-코치진 모두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은 일치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캠프답게 집중력을 갖고 시즌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기량을 평가 받아야 하는 선수들이나, 이런 선수들의 정보를 취합해 보완점을 검토하고 다음 방안을 찾아야 하는 코치진 모두 사령탑 부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지칠 수밖에 없다. 특히 선수들을 도와야 할 코치진은 새 사령탑 부임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KIA도 이런 점을 모르는 건 아니다. 심재학 단장은 당초 호주로 향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새 사령탑 선임에 올인한 상태. 외부 영입 뿐만 아니라 내부 승격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전임 단장-감독 문제의 후폭풍 수습에도 힘이 부치지만, 일단 선수단을 안정시켜야 하는 단장의 임무에도 소홀할 수 없는 현실.
하지만 KIA가 최대한 속도를 낸다고 해도 결과는 미지수다.


감독 선임은 단순하게 한 자리를 채워서 끝나는 게 아니다.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와 팀의 방향성에 맞춰 코칭스태프를 꾸리고, 선수를 추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KIA는 전임 감독 체제에서의 2024시즌을 그린 상태. 투수 파트에서 외부 인사인 정재훈 이동걸 코치를 영입한 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새 감독이 원하는 소위 ‘사단‘을 꾸리게 될 경우, 그동안의 시즌 준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외부 인사 선임의 경우, 아무리 경험 있는 지도자라 해도 외부에서 보던 시선과 실제 내부에서 확인하는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전력 파악과 재구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 KIA가 올 시즌 원하는 5강 이상의 성과는 요원해질 수 있다. 그동안의 기조를 이어 받을 수 있는 내부 승격은 그나마 쉬운 길로 여겨진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코치 신분에서의 준비일 뿐, 감독으로 보는 시선은 또 달라질 수 있다.

"최대한 빨리 감독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야구계 전체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섣불리 사령탑을 결정했다간 더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기존 전력을 유지하고 변화의 충격파를 최소화하면서도 올 시즌 목표했던 성과에 다가갈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춘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조건만 봐도 단순한 작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KIA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선수들이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돌입하는 캠프 시작 후 1~2주 사이 시점에 새 사령탑 선임을 완료하는 것이다. 속도를 낸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여러 조건 뿐만 아니라 새 감독이 원하는 조건까지 맞춰야 한다면 빠듯한 시간이다. 상황에 따라선 KIA가 호주 캠프를 감독 없이 마무리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유례 없는 혼란과 그 후폭풍. KIA의 위기 대응 프로세스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 최신 이슈
- 술이 날린 한국 최고의 재능… “그 일이 아니었다면, 나는 죽었을 수도 있다” 강정호의 후회와 다짐|2025-11-12
- "FA 영입, 구단과 논의 했다"…김태형 첫 FA 선물, 박찬호인가 강백호인가|2025-11-12
- 체코전서 1실점... '가을 흔들림' 못 벗은 김서현, 일본전서 달라질까|2025-11-11
- ‘승부조작 여파’ MLB, 투구별 베팅 한도 200달러로 제한|2025-11-11
- “양키스, 김하성 영입해달라고 애원” 박찬호·최지만 이어 한국인 3호? 유격수 고민 해결하고 17년만의 WS 우승까지|2025-11-10
- 축구
- 농구
- 기타
- 호날두 '오피셜' 공식 발표 "축구 선수로서 은퇴하겠다"...2026 북중미 월드컵이 라스트 댄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은퇴 시점을 직접적으로 공개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6년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 "PSG 떠나고파" 폭탄 선언 이강인 입지 대반전…"LEE는 못한 적 없어" 100G 맹활약에 새 핵심으로 '우뚝'

- 지난 시즌 후반기 파리 생제르맹(PSG)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한때 PSG와 이별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강인의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이강인이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 간절한 조규성, 진심 고백 “대표팀 전화 기다렸다…몇 분이라도 뛰고 싶어”

- “제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27·미트윌란)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피치를 누비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
- 박예빈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직캠 20250820 Cheerleader Yebin Park fancam
- 롯데자이언츠 풀카운트 고승민 공서윤 치어리더 #공서윤 #공서윤치어리더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롯데치어리더 #啦啦隊 #cheerleader #チアリーダー #야구치어리더
- 포스트시즌 후드티 입은 김도아 치어리더 #김도아 #김도아치어리더 #チアリーダー #啦啦隊 #야구치어리더 #cheerleader
- 류현주 치어리더 250805 직캠2 댄스공연 해변의 여인-이 여름 Summer -쿨- PC용 두산 베어스 (Ryu Hyunjoo Cheerleader Doosan Bears)
- [4K] 치어리더 라인업~‼️롯데 치어리더 직캠
- 이정윤 SSG 랜더스 치어리더 직캠 20250617 CHEERLEADER Jeong-yoon Lee FANCAM
- 결혼 앞둔 곽민선, 깜짝 수영복 자태…♥송민규 놀라겠네

- 결혼을 앞둔 방송인 곽민선이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곽민선은 11월 11일 자신의 SNS에 “뀨”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곽민선...
- 살쪘다고? 글래머 몸매 인증한 개그우먼 맹승지

- 개그우먼 맹승지가 글래머 몸매를 입증했다.지난 10일 맹승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찌니까 블랙에 더 기대게 되네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공개...
- 대학원생 채솔, 2025 미스맥심 콘테스트 압도적 우승

- 2025 미스맥심 콘테스트 최종 우승자가 탄생했다. 남성지 맥심(MAXIM)이 주최한 ‘2025 미스맥심 콘테스트(미맥콘)’ 영예의 주인공은 대학원생 채솔이다.채솔은 11월 10일...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