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방정 떨지 않아야죠” 7년의 恨 풀기 일보 직전이지만…정관장 리베로의 간절함, FA도 그다음이다
- 출처:MK 스포츠|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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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크죠.”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016-17시즌 이후 가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승점 56점(18승 14패)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정관장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5점만 가져오면 3위를 확정 짓는다.
최근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외인 원투펀치가 공격에서 힘을 더하고 있고, 돌아온 캡틴 이소영도 공수 균형을 잘 잡아주고 있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 역시 속공과 블로킹에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리고 리베로 노란 역시 없어서는 안 될 팀의 살림꾼. 4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라운드별 리시브 효율이 40%를 넘긴 적이 없었던 노란은 5라운드 들어서 43.75%를 기록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여럿 막아내며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현재 수비-디그 6위, 리시브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만났던 노란은 “재미있게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재미만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눈앞에 있으니 쉽지 않다”라며 “언제나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크다. 안 되는 부분을 늘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열렸던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확실하게 보완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았다. 1-2세트를 손쉽게 따낸 정관장은 3세트 22-19로 앞서며 셧아웃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내리 6실점을 하며 3세트를 빼앗겼다. 4세트도 막판 도로공사의 거센 추격에 당황했다.

노란은 “승점 3점을 딴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다들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점수 차가 나면 빨리 끝내야 한다. 예전에는 상대에 따라 잡혀 졌는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이겨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관장은 물론 노란 역시 봄배구가 간절하다. 2018년 정관장으로 넘어온 후 단 한 번도 봄배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노란의 마지막 봄배구는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2017-18시즌.
노란은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미팅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눴다. 그래서 팀이 더 단단해지고 있지 않나”라며 “모든 선수가 간절함이 클 것이다. 그러나 입방정을 떨지 않겠다(웃음). 우리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지만, 지금 FA 생각은 하지 않는다.

노란은 “팀이 늦게까지 배구를 해야 나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FA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FA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시즌 끝나고 생각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오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전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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