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 논란 황대헌… 과거 '린샤오쥔' 사건 재조명
출처:머니S|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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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황대헌의 ‘팀킬‘을 의혹에 중국으로 귀화 한 린샤오쥔(임효준)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임효준은 실내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장난을 치다가 황대헌의 엉덩이 윗부분을 노출시켰다. 황대헌 역시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장난을 치면서 임효준의 행위도 장난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임효준은 같은 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어 12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2020년 임효준은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당시 2심 재판부는 "황대헌도 동료 여자 선수가 장난으로 받아들일 것을 감지하고 엉덩이를 때리는 장난을 쳤고 황대헌이 임효준의 행동을 강제추행으로 인식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킨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효준은 대법원판결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다만 임효준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자격 정지, 여론 악화 등으로 인한 악플 세례를 받았고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팀킬 논란은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이틀 연속 반칙을 저지르면서 발생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각) 박지원과 황대헌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황대헌은 자신을 추월하던 박지원을 밀쳤다. 박지원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실패로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박지원은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변수가 발생했다"며 "쇼트트랙의 일부라 생각하고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 16일 1500m 결승에서도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냈다. 지난해 10월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결승에서는 자신의 앞을 달리던 박지원을 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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