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신임 감독이 누가 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레이커스의 사령탑 후보에 신선한 이름을 보도했다. 바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감독을 맡고 있는 댄 헐리가 그 주인공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헐리에게 막대한 연봉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한다. 물론 아직 결정된 사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헐리 감독은 자타공인 미국 대학 NCAA 무대의 최고의 명장이다. 최근 대학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대학은 전통의 강호 듀크 대학과 켄터키 대학이 아닌 헐리 감독의 코네티컷 대학이다.

코네티컷 대학은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2년 연속으로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 대학 토너먼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헐리 감독의 지도력이 엄청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NCAA 대학 토너먼트는 64강부터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코네티컷 대학은 2년 연속으로 토너먼트 무대에서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전승했다는 것이다.

물론 코네티컷 대학의 전력도 좋았으나, 그 전력을 구축한 감독이 바로 헐리 감독이다. 헐리 감독은 유망주를 보는 눈도 좋고, 선수를 성장시킬 줄 아는 감독이다.

거기에 전술도 훌륭하다. 헐리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사용하는 감독이다. 특히 3점 슈터들을 활용한 전술이 일품이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모두 헐리 감독의 전술 핵심에는 수준급 슈터들이 있었다.

문제는 레이커스에는 그런 역할을 해낼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헐리 감독은 에너지 레벨을 활용해 상대를 압도하는 농구를 즐긴다. 레이커스는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많고, 에너지 레벨이 낮은 편이다. 헐리의 농구에 지금 레이커스 로스터가 어울릴지는 의문이다.

이번 뉴스 전까지 레이커스의 감독은 JJ 레딕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헐리의 등장으로 레이커스의 새 사령탑 선임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