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중 7경기서 더블-더블' 1,250억 돈값 하는 하텐슈타인
출처:루키|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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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렌이 빠진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을 하텐슈타인이 지키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18-104로 승리했다.

2024 에미레이츠 NBA 컵 8강전 경기이기도 했던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특유의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댈러스를 제치고 라스베이거스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점슛 5개 포함 3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에 힘을 보탠 숨은 주역은 10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킨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었다.

2018-2019시즌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NBA 무대에 데뷔한 뒤 덴버와 클리블랜드, 클리퍼스 등에서 활약했던 독일 출신의 빅맨 하텐슈타인은 지난 시즌 뉴욕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몸값을 끌어올려 지난 여름 3년 8,700만 달러(한화 약 1,250억)의 잭팟을 터뜨리고 오클라호마시티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를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을 때 주전 센터인 쳇 홈그렌이 데릭 라이블리 2세와 다니엘 개포드를 상대로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게 탈락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여름 하텐슈타인을 영입하며 인사이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홈그렌과 하텐슈타인이 동시에 코트를 밟은 적이 없다. 시즌 초반 하텐슈타인이 손 부상으로 결장하는 사이 홈그렌이 엉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텐슈타인의 복귀가 홈그렌이 없는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와 평균 11.6득점 12.8리바운드 4.3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55.4%를 기록하며 홈그렌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특히 9경기 중 7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완성했을 만큼 기복 없이 꾸준하다.

이날 승리를 통해 4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19승 5패로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홈그렌이 부상에서 돌아와 하텐슈타인과 골밑에서 시너지를 낸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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