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찾는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년 6000만달러에 계약할 것이라는 미국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의 승리기여도(WAR)는 유격수 부문에서 2위라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8일(한국시간) ‘남은 FA 톱20의 계약과 구단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을 6위에 올려놓으며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5년 6000만달러(약 877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김하성과 계약할 구단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전망했는데 결과적으로 틀렸다”며 “자이언츠는 이제 내야를 보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유격수가 필요한 팀은 애틀랜타다. 올란도 아르시아가 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는 점에서 가격표가 부담스러울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김하성 만한 다재다능한 유격수 및 유틸리티 내야수를 찾기란 이제는 어려운 일이 됐다. 어느 팀이든 김하성과 같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애틀랜타행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김하성의 애틀랜타행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어깨를 수술해 FA 계약에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김하성은 애틀랜타에 도움이 될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고 있는데 김하성이 애틀랜타의 FA 계약 1호가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MLB닷컴은 최근 2년간 유격수 포지션 대체 선수 대비 WAR에서 김하성을 두 번째로 높게 평가했다. MLB닷컴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포지션별로 2023년과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팬그래프닷컴의 WAR로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은 유격수 FA 선수 중 전체 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WAR은 6.9로 윌리 아다메스(WAR 8.0) 다음이다. 김하성 덕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년간 6.9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유격수 포지션 중 3위는 호세 이글레시아스(WAR 2.6)로 김하성과 제법 격차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