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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패스도 하기 전에 두팔 세리머니, 日 동료는 확실하게 믿었다…양민혁 QPR 첫 선발 → 1호 도움 → "잘하네"
출처:스포티비뉴스|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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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18,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영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양민혁은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와 33라운드에서 1호 도움을 올렸다.

양민혁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합류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섰다. 앞서 세 경기 동안 교체로 뛰면서 보여준 기량이 합격점을 받았다는 의미다. 양민혁은 밀월을 상대했던 데뷔전에서 14분을 뛰었고, 블랙번 로버스와 직전 경기에서는 24분으로 시간이 늘었다. 직전 코벤트리 시티전에서도 20분가량 뛰었다.

양민혁의 선발은 사실상 예고됐던 부분이다. 코벤트리전 이후 고작 사흘 만에 더비전을 치러야 했기에 선발 자원들의 일부 로테이션이 예고됐다. 양민혁이 교체 자원으로 적응도를 높여왔고, 꽤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어 주축으로 기용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이었다.

양민혁은 그동안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QPR 전술에 충분히 녹아들었다. 공격 흐름을 살리는 움직임에 초점이 맞췄다. 주로 오른쪽 측면을 넓게 벌린 위치에서 볼을 잡은 양민혁이 재기 넘치는 돌파를 경기마다 보여줬다. 또,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저돌적이면서 과감한 움직임으로 곧잘 위협해 머지않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였다.

예상대로였다.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처음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후반 12분 일리아스 체어의 골을 도우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점이었던 개인 기술에 이은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로 윙어가 가져야 할 장점을 모두 보여줬다.

양민혁은 침착했다. 일본 출신의 동료 사이토 고키의 머리를 맞고 흐른 볼을 절묘한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홀로 문전 오른쪽을 파고든 양민혁은 욕심 부리지 않고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해 체어 발 앞에 정확하게 연결했다. 체어도 가볍게 밀어넣어 양민혁의 도움을 완성했다.



골을 넣은 체어는 곧장 양민혁에게 달려가 어깨동무를 하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기점 역할을 한 사이토도 양민혁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는 장면이다.

눈여겨 볼 상황은 또 있다. 사이토의 리액션이 놀랍다. 양민혁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문전으로 침투하자마자 두팔을 하늘로 들었다. 아직 양민혁이 크로스를 연결하지도 않았는데 사이토는 골을 직감한 행동이었다. 그만큼 양민혁이 그 자리에서 득점에 관여할 만한 능력이 있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양민혁은 첫 도움과 함께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87%의 준수한 패스성공률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에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7.7점의 높은 평점을 줬다. 또 다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도 7.37점로 수훈 선수라고 봤다.

감독 칭찬도 인상적이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양민혁이 아주 잘했다. 훈련에서부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폴 스미스가 선발로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민혁이 선발로 뛸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했다"라고 출전 배경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세 번째 골 장면에서 좋은 능력을 잘 과시했다. 우리는 양민혁이 영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앞으로도 선발 기용이 잦아질 암시를 했다.

양민혁의 도움 속에 QPR은 체어의 멀티골, 사이토의 추가골, 로니 에드워즈의 쐐기골을 묶어 더비를 4-0으로 크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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