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K리그2 디펜딩 챔피언‘ FC안양이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울산은 1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안양을 상대한다.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안양은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첫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디펜딩 챔피언‘의 격돌이다. 지난 시즌, 홍명보 감독 이탈 이후 김판곤 감독을 선임한 울산은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K리그1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과정 속에서 ‘주장‘ 김영권을 포함해 이청용, 주민규, 정우영 등 베테랑 자원들이 제 역할을 100% 해내며 K리그의 새역사를 써내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180도 달라졌다. 주민규, 김기희, 이명재, 조수혁 등 베테랑 자원들과의 동행을 마무리했고 이재익, 이희균, 허율, 이진현, 박민서 등 ‘젊은 피‘를 수혈하며 세대교체를 마쳤다. 또한 베네수엘라 현역 국가대표인 마티아스 라카바까지 영입하며 새 시즌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울산이다.

개막전부터 ‘K리그2 챔피언‘ 안양을 만난다. 지난 시즌, 유병훈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시즌을 출발한 안양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 ‘1순위‘에 올랐다. 비록 시즌 중후반에 흔들리며 약간의 부침이 있긴 했으나 이내 중심을 찾았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안양 역시 새 시즌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리영직, 이태희, 김다솔, 김영찬 등 승격 멤버들과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약속했고 모따, 에두아르도, 토마스, 김보경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을 마무리했다.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12년이었다. 당시 FA컵(現 코리아컵) 8강전에서 격돌한 양 팀의 경기는 6-1 울산의 대승으로 끝났다. 약 13년 만에 다시 맞붙는 양 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쪽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