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5관왕+아시안게임 2관왕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첫수상
“2026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

김길리(21·성남시청)가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1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달성한 제32회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5관왕 및 제9회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덕분이다.

세계대학경기대회 5관왕은 역대 최초다. 김길리는 토리노에서 ▲혼성 2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여자 500 1000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혼성 계주 2000m 및 여자 1500m 정상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과 은메달을 2개씩 획득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및 13차례 입상으로 어느 기준으로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길리의 공헌이 적지 않다.

김길리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뜻깊은 상이라 영광이다. 더 성장해 2026년 제25회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토리노 세계대학경기대회뿐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도 성과를 냈다. 중국의 한방에서 우리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MBN 여성스포츠대상 1월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를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12월에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