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04레버쿠젠이 베르더브레멘전 패배에 이어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도 잃었다.

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2024-20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를 치른 레버쿠젠이 브레멘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버쿠젠은 1위 바이에른뮌헨을 추격하는데 실패했지만, 바이에른이 동시에 홈에서 보훔에 패하면서 승점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레버쿠젠에는 충격패였다. 브레멘은 12위로 중위권에 위치한 팀이고, 최근 4연패 중이라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이런 팀에 전반 7분 만에 선제실점을 허용한 뒤 끌려갔다. 이후 경기 내내 반격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저스틴 은진마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뿐 아니라 팀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비르츠가 교체 투입 됐다가 14분 만에 상대의 강한 태클에 쓰러졌다. 브레멘의 미첼 바이저의 축구화 스터드가 비르츠의 발목을 그대로 짓눌렀고, 비르츠는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문제는 레버쿠젠은 다음 경기에서 바이에른과 유럽축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반드시 대승을 거둬야 할 2차전에서 에이스가 빠질 우려가 생겼다.

반면 바이에른은 이번 라운드에서 패하긴 했지만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UCL 2차전을 준비했다. 핵심 센터백 라인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비롯해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등이 모두 빠졌고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토마스 뮐러 등에게 경기를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