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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스가노 도모유키의 늦은 메이저리그 도전은 성공?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 0...볼티모어 선발진의 활력소 되나
출처:세계일보|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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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메이저리거 중에 나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출신으로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 투구로 정규시즌에서의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스가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9명을 상대해 안타와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스가노의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었다. 스가노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7이닝을 던져 아직 단 하나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0이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과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모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스가노는 도카이대학을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했다.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만 3회(2017, 2018, 2020)나 수상할 만큼 일본 프로야구 최고투수로 군림했다. 센트럴리그 MVP도 3회(2014, 2020, 2024)를 수상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36승74패 평균자책점 2.43. 2024시즌에도 156.2이닝을 던져 15승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실패했던 스가노는 202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볼티모어와 1년 13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1989년생으로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평가지만,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기량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분위기다. 시범경기 3경기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86에 불과하며 장타는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스가노에 대해 “구위가 매우 뛰어났고 스플리터도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해 타자를 공략하는 방식이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볼티모어는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잃었다. 스가노가 볼티모어 선발진의 활력소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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