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울산과 1-1 무승부…데뷔 골 주고받은 루안-에릭 [IS 수원]
- 출처:일간스포츠|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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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울산 HD가 찬바람 속에서 비겼다. 두 팀의 외국인 선수는 나란히 데뷔 골을 터뜨리고도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수원FC와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1-1롤 비겼다. 수원FC는 개막 후 5번째 경기에서도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3무(2패)째를 거둔 수원FC는 여전히 11위(승점 3)를 지켰다. 반면 울산은 4연승이 좌절됐다. 득점 취소, 페널티킥(PK) 실축 악재에도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의 외국인 선수 루안(수원FC)과 에릭(울산)은 나란히 데뷔 골을 터뜨렸다. 루안은 이날 전반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서 투입된 에릭은 절묘한 침투 뒤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내 역전 기회까지 잡았으나,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는 울산 라카바의 PK를 막아냈으나,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키진 못했다.
수원FC의 경기 출발은 불안했다. 골키퍼 안준수의 패스가 수원FC 진영에서 차단당했다. 이를 고승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10분에는 스로인 공격에 이은 윤재석의 박스 안 침투로 득점을 노렸다. 윤재석이 몸싸움 끝에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울산이 침착하게 점유율을 높이던 시점, 수원FC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안데르손이 중앙 부근부터 공을 몰고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뿌렸다. 공을 건네받은 루안이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을 넣은 수원FC는 간결한 공격 패턴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17분 지동원, 19분엔 안데르손이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슈팅까지 시도해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격을 맞은 울산은 전방에 배치된 엄원상과 허율을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선수를 활용한 공격의 정확도가 다소 아쉬웠다. 오히려 수원FC의 위협적인 역습이 더 눈에 띄었다.
결국 울산은 전반 마지막까지 수원FC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아쉬운 전반을 마무리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와 이희균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정우영과 윤재석이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울산은 후반 5분 만에 효과를 보는 듯했다. 엄원상의 크로스를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이희균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안준수에 대한 차징을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0분에는 또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울산 공격 중 수비수 이현용의 손에 공이 맞았다. 최초 판정은 없었으나, 이 또한 VAR로 이어졌다. 그리고 최종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라카바였는데, 안준수가 발끝으로 막아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울산은 후반 20분 라카바를 빼고 에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28분 루빅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릭이 몸싸움 끝에 절묘한 슈팅을 시도, 안준수가 버티는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나란히 추가 골 기회를 잡고도, 정확도가 떨어지며 결실을 보지 못했다. 울산에선 엄원상과 에릭의 공격이 불발됐다. 수원FC에선 수비수 이지솔이 깜짝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8분. 먼저 수원FC 노경호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 막바지 엄원상, 허율의 슈팅도 유효타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FC는 이번에도 시즌 1승에 실패했다. 울산의 4연승 도전도 이날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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