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살아남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팔리냐는 풀럼에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종 단계만을 남겨두고 이적이 무산됐다. 당시 팔리냐는 이적 시장 마감일 직전 뮌헨까지 왔지만, 풀럼이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이적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영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팔리냐는 풀럼과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꾸준히 뮌헨행이 떠올랐다.

결국 지난 여름 기다렸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팔리냐의 활발한 활동량과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장점으로 김민재와 함께 출전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 기대됐다. 하지만 합류 후 활약상은 기대 이하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금까지 리그 12경기 중 5번의 선발 출전에 그쳤고 벤치에서 주로 자릴 지키고 있다.

최근엔 충격적인 개인 사생활 문제까지 파장을 낳았다. 포르투갈 매체 ‘인포칼‘은 지난 10월 "팔리냐는 뮌헨 직원과 불륜 중이다. 아내와 이혼 사유가 됐다. 팔리냐 아내는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그러나 팔리냐가 바람을 피웠다는 걸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미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리냐는 이 여파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소집 일정 도중 불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생활 추문까지 휩싸이면서 뮌헨에서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여러 가지 불운한 상황으로 인해 팔리냐의 뮌헨 이적은 지금까지 완전한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름에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고 끝까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을 다짐했다. 뮌헨은 2028년까지 계약된 팔리냐의 매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팔리냐 역시 뮌헨에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팔리냐는 독일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우리 팀에는 많은 예시가 있다. 지난 시즌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선수 중 일부에 대해 불평했다. 레온 고레츠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 많은 선수들이 지금 나의 상황에 대한 롤모델이 됐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