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이제) 의미가 있을까요"...안세영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출처:일간스포츠|2025-03-19
인쇄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전영 오픈 왕좌를 탈환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무한 질주를 예고했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결승전에서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등극이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단식 종목에서 이 대회 2회 우승을 해낸 선수가 됐다.

안세영은 승리 확정 뒤 포효하며 왕관을 쓰는 손짓으로 호쾌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장내 아나운서가 의미를 물으며 "올잉글랜드의 여왕이 됐다는 뜻인가"라고 하자 안세영은 "그렇다. 이제 내가 여왕이다(Yes, I’m a queen now)"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19일 인천 국제공항 귀국 현장에서 안세영은 여제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화제를 모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우승할 줄 몰랐던 2023년과 달리 자신감이 있었고, 영국인 만큼 퀸(여왕)처럼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올 시즌 출전한 20경기 모두 승리하며 4연속 우승을 해낸 안세영을 향해 벌써 ‘시즌 전승 우승‘ 전망이 나온다. 안세영은 이에 대해 "목표를 딱 정한 건 없지만,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해 무패 행진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영 오픈 결승전은 ‘역대급 명승부‘로 평가받는다. 특히 2게임 6-6에서 펼쳐진 79회 랠리는 공식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고.

하지만 안세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또 나오지 않을 경기력은 아니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70~80점 정도를 주고 싶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이전부터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배드민턴은 테니스·골프와 달리 4대 메이저 대회가 공식화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전영 오픈·BWF 파이널스 등 권위가 높은 모든 대회를 석권하겠다는 의미였다.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 대회는 내달 8일부터 중국 닝보에서 열린다.

이제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이라는 단어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다른 대회보다 성적이 잘 안 났던 대회였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도 "그랜드슬램, 큰 의미가 있을까. 그냥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특정 대회 연연하기보다는 ‘최강자‘로 최대한 오래, 그러면서도 경기를 즐기는 자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미 안세영을 향해 배드민턴계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표현이 붙었다.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의미다. 안세영은 "정말 영광스럽기도 하고 자신이 더 자랑스럽다. 그런 말들이 내게 더 동기부여된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노력하게 된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경계하는 건 오직 부상뿐이다. 현재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100점을 주지 않는 이유도 더 좋은 몸 상태를 갖추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등장 종목 최강자.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는 당당한 모습에 스포츠팬은 더욱 환호하고 있다.

  • 축구
  • 야구
  • 농구
KFA·광주FC ‘초대형 실수’ 후폭풍, FIFA·AFC 반응에 촉각…전례 없던 일이라 예측 불가능[SS포커스]
KFA·광주FC ‘초대형 실수’ 후폭풍, FIFA·AFC 반응에 촉각…전례 없던 일이라 예측 불가능[SS포커스]
전례 없는 대형 사고라 어떻게 수습될지도 알 수 없다.광주FC가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징계를 받고도 걸림돌 없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한축구협회(K...
[현장목소리] '돌아온 레전드' 김도근 감독이 설명하는 강릉의 '무공해 축구'
[현장목소리] '돌아온 레전드' 김도근 감독이 설명하는 강릉의 '무공해 축구'
강릉시민축구단 김도근 감독이 자신의 전술 철학으로 '무공해 축구'를 내세웠다.강릉은 18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창원FC와 2025 K3리그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직전 ...
[k1.preview] '선두' 대전에 찾아온 시즌 첫 위기...'최하위' 수원FC 잡고 고비 이겨낼까
[k1.preview] '선두' 대전에 찾아온 시즌 첫 위기...'최하위' 수원FC 잡고 고비 이겨낼까
'선두' 대전에 시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최하위' 수원FC를 잡고 고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사나, 공주님인 줄 알았어…시스루 드레스에 러블리+섹시美
트와이스 사나, 공주님인 줄 알았어…시스루 드레스에 러블리+섹시美
트와이스 사나가 공주님 같은 미모를 자랑했다.지난 17일 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alph Lauren The Hamptons Garden"이라며 "랄프로렌이 간직한 햄튼의 ...
50대 맞아? 고현정, 여대생인 줄 알았어…극세사 각선미에 "휘청휘청"
50대 맞아? 고현정, 여대생인 줄 알았어…극세사 각선미에
고현정이 청량한 미모를 자랑했다.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휘청휘청"이라며 "그래도 오랜만에 걸으면서 쇼핑도 하고"라며 건강이 회복된 듯한 근황과 함께 사진을 게재...
맹승지, 앞뒤로 다 파인 의상…살짝 숙여 더 돋보이는 묵직한 볼륨감
맹승지, 앞뒤로 다 파인 의상…살짝 숙여 더 돋보이는 묵직한 볼륨감
맹승지가 제주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지난 17일 맹승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 큰엉곶 산림욕 너무 좋았구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맹승지...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