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위버르트 최악의 데뷔전, 완전한 실패”···호주에 1-5 완패, 인도네시아 언론도 팬도 뿔났다
- 출처:스포츠경향|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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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에서 참패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언론도 팬들도 큰 실망감을 나타내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0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호주에 1-5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 3무 3패가 된 인도네시아는 승점 6에서 머물렀다. 경기 전 조 3위였던 인도네시아는 4위로 떨어졌다. 같은 승점과 골득실의 바레인에 간신히 다득점에서 앞섰다. 반면, 호주는 2승 4무 1패(승점 10)로 조 2위를 유지하며 북중미행 꿈을 키워갔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 사령탑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인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이날 네덜란드 출신 귀화선수 10명을 선발로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수렁에 빠졌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7분 만에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호주 수비수 카이 롤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케빈 딕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가슴을 쓸어내린 호주가 오히려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잡은 호주는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니샨 벨루필레이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일대일로 맞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34분에는 잭슨 어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자기 앞으로 떨어지자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한발짝 더 달아났다.
전반을 3-0으로 넉넉하게 앞선 채 마친 호주는 후반 16분 크레이그 굿윈의 코너킥에 이은 루이스 밀러의 헤딩골로 더 달아났다. 호주는 후반 33분 올레 로메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굿윈의 코너킥을 어바인이 머리로 받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에서 60-40, 슈팅수에서 11-9로 앞섰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원정에서 대패를 당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21일 경기 결과를 전하며 “루이베르트 감독이 감독으로서 겪은 최악의 데뷔전이었다”고 전했다. 클루이버르트는 앞서 네덜란드 트벤테와 퀴라소 국가대표(2 차례), 아다나 데미스포르 등을 지휘하며 데뷔전에서 3승1무를 기록했는데, 첫 데뷔전 패배를 대패로 장식했다. 이를 지적하며 “이 경기는 선수단은 물론 클루이버르트 자신에게도 씁쓸한 추억으로 남게 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크게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팬들은 “완전한 실패” “그의 색깔은 도대체 무엇인가” “호주를 상대하는데 수비형 미드필더도 쓰지 않고 도대체 무슨 전략인가” 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클루이버르트 감독은 “이 경기를 분석해야 한다. 개인적인 실수로 이런 골이 나온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그게 정상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정신력과 직업 윤리는 만족스럽다. 5일 동안 열심히 노력해 바레인전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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