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 개막전 직후 눈물 쏟은 이유…하루전 찾아온 '할아버지 비보' 때문
- 출처:포포투|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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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 윌리엄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직후 눈물을 쏟은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국제 무대에서 설 때는 단순히 나라를 대표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유니폼을 입었던 이들의 기억을 짊어지고, 수백만 명의 꿈을 품으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함께 안고 뛰는 것이다. 윌리엄스가 웨일스 대표팀에서 경기를 소화할 때, 그는 가족을 위해 뛴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웨일스 대표팀의 ‘핵심‘ 레프트백이다. 리버풀 유스에서 주목 받았던 그는 풀럼을 거쳐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에 위치해 있고, 윌리엄스는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의 높은 신임 속에 핵심 선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의 개막전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경기장에서 눈물을 쏟았기 때문. 3년이 지난 현재, 3월 A매치 일정이 치러지는 상황 속에서 ‘BBC‘는 당시 윌리엄스가 눈물을 보였던 이유를 밝혔다.
경기 하루 전날 찾아온 ‘비보‘ 때문이었다. 매체는 "2022년 11월 카타르에서 웨일스가 개막전을 치르기 하루 전, 윌리엄스는 그의 할아버지 켈빈 존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윌리엄스는 미국과의 1-1 무승부 이후, 자신의 활약을 자랑스러워했을 할아버지를 추모하며 하늘을 가리켰고, 경기 직후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할아버지는 내 축구 인생에서 큰 지분을 차지했다. 그런데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축구를 하면서 겪은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였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날,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가 있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만약 할아버지가 계셨다면 분명 나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넌 경기를 뛰어야 해‘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 생각했따. 그래서 나는 그렇게 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미국전 무승부를 거둔 이후, 그 순간을 기리기 위해 손에 새겨진 기존의 ‘blessed(축복받은)‘ 문신에 해당 경기 날짜를 추가했다. 또한 할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만들었고, 커리어 동안 획득한 트로피 옆에 뒀다. 그는 "집에 도착해 그것들을 볼 때마다, 내가 이뤄낸 업적들을 떠올릴 수 있는 작은 기억의 조각을 되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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