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안 변한다.. ‘김민재 공개 저격’ 투헬, 잉글랜드에서도 저격 시작→대상은 래시포드와 포든 “더 큰 영향력 필요”
- 출처:스포츠경향|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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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던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첫 경기부터 또 공개적인 저격을 이어갔다. 그 대상은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이다.
영국 ‘가디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은 잉글랜드 데뷔전에서 알바니아를 2-0으로 꺾으며 승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며 “특히나 측면에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은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투헬 감독은 첫 경기 후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어려웠던 후반전에서 팀의 조직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측면 공격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발로 출전한 래시포드와 포든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교체됐다”라며 투헬 감독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 포지션에서 더 큰 영향력을 기대한다”라며 “더 많은 드리블과 박스로 향하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득점 기회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작은 움직임에서 나온다. 하지만 오늘 우리 측면 공격수들은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지난 22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K조 1차전에서 알바니아에 2-0으로 승리했다.
투헬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지난해 10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드디어 치른 데뷔전에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해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승리에도 투헬 감독은 비판을 아끼지 않으며 공개적으로 부진한 선수들을 저격했다. 그 대상은 바로 래시포드와 포든. 두 선수는 알바니아전에서 양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29분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이후 투헬 감독은 두 선수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던지며 지적했다.
투헬 감독의 공개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나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듯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면서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저격하기도 했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김민재가 치명적인 두 차례 실책을 범하며 실점을 내줬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지나친 전진 수비를 꼬집으며 너무 탐욕스러운 수비를 펼친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후 김민재는 선발에서 제외되며 벤치로 내려가기까지 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선수들을 자극하고,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선수를 위축시키고, 불화를 조장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양날의 검인 것이다. 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지도자 생활 내내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실제로 첼시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투헬 감독이 과연 자신의 확고한 철학과 지도 방식으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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