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이번 3월 A매치 기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을 맞이하고 오랜만에 한국 축구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재밌고 행복했습니다:) 7개월 만에 온 한국은 조금 추운 3월이었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마음만은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비록 좋지 않은 컨디션, 결과로 축구 팬분들한테 조금의 실망감을 드렸지만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선수들과 함께 앞만 보고 뛰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는 6월에 A 매치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일과 25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오만과 7차전, 요르단과 8차전을 치렀다. 홈에서 치른 2연전이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 속에 두 경기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오만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고, 요르단전에선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이재성의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2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2무를 기록한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2위 요르단(승점 13)과 3위 이라크(승점 12)와 승점 차이를 더 벌리지 못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이번 홈에서의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경기력 속에 결과마저 챙기지 못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제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다가오는 6월, 9차전에서 이라크 원정길을 떠난 뒤, 10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