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가 맹활약한 바이에른 뮌헨이 적지에서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68(21승5무2패)로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 격차를 승점 9로 벌렸다. 승점을 얻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9(10승9무9패)로 8위에 자리했다.

아킬레스건 부상과 허리 통증, 목감기까지 있었다고 알려진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한 가운데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중앙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투지 넘치고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쳤다. 특유의 재빠른 커버와 과감한 전진 수비로 상대 공격수와 대결에서도 여러 차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이날 선발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 94%(78/83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9회, 지상볼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수비수 통틀어 요시프 스타니시치(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을 부여했다.

뮌헨은 전반 30분 지안눌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서 나선 뮌헨은 전반 42분 무시알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체지거가 후반 1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뮌헨은 더욱 공세를 높였고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올리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쇄도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경기 막판 실점 위기에서 뮌헨을 구해냈다. 후반 45분 뒷공간을 침투한 베리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때렸지만 김민재가 재빨리 붙어 슈팅을 커트했다. 베르샤의 침투를 놓친 다이어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김민재는 집중력을 잃은 동료들에게 격한 제스처와 함께 크게 소리쳤다.

후반 추가시간 뮌헨의 쐐기골이 터졌다. 사네가 문전으로 올린 볼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경기는 뮌헨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