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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여행 금지국가 이라크 현지서 월드컵 예선 원정 확정…전세기·방탄 차량 등 안전 대책 총동원
출처:스포츠경향|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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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 정부가 지정한 여행 금지국가인 이라크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르게 되면서 선수단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립국 개최 가능성도 타진했지만 결국 이라크 바스라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전세기 이용, 방탄 차량 운용 등 특별 안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서한을 통해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9차전 개최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2007년부터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이라크에서 중요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부 의견에 따라 AFC나 FIFA 쪽에 우리나라의 상황을 설명하고 제3국 개최가 가능한지 공식 문의했지만, AFC 입장은 이라크가 월드컵 예선 내내 홈경기를 바스라에서 해왔고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됐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립국에서 쉽게 개최지가 바뀔 거라고는 거의 예상하지 않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당시, 이라크 북부 도시 에르빌에서 미사일 공격이 발생한 후 FIFA와 AFC가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라크 홈경기를 옮긴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스라가 이라크 내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팀의 바스라 체류 기간을 최대 3박 5일로 제한하고, 이동 수단으로는 전세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세기는 아직 확정한 건 아니고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전세기가 아닐 때도 다른 중동 국가와 비교해 비행시간에 큰 차이는 없지만, 항공 노선이 잘 연결되지 않는 상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금지국가 방문에 따른 복잡한 비자 발급 절차는 대표팀 전체의 일정과 준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라크 같은 여행 금지국가 방문 시 ‘예외적 여권 허용’ 절차를 통한 특별 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이는 일반 비자보다 5~6배 많은 행정 절차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복잡한 과정과 나중에 발생할 수도 있는 여러 변수는 선수단의 원정 준비와 컨디션 조절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현지 이동수단은 방탄 차량이 준비될 예정이며, 외교부 지침에 따라 원정 인원도 선수단과 필수 지원 스태프만으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취재진 파견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이라크는 2017년 테러 집단 IS(이슬람국가)의 점령지를 모두 수복됐지만, 여전히 IS 잔당들이 소규모 게릴라식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S 잔존 세력이 최소 5000명 수준으로 이라크 내에 잠복해 있다고 분석한다.

외교부는 이라크를 여행 금지국가로 지정하며 “장기간의 전쟁과 내전, 종파·부족 간 갈등, 정부의 치안력 부족 등으로 약탈, 강도, 납치, 암살 등 강력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지인들도 무장 경호 인력과 방탄 차량을 이용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히 신경 쓰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조만간 선발대를 바스라로 파견해 경기장, 훈련장, 숙소 등 현지 시설과 보안 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외교부와 현지 경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선수단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현재 한국은 B조에서 4승 4무(승점 16)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라크전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이라크가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최근 2년간 패배가 없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은 부담스럽다. 특히 올해 3월 팔레스타인과의 예선에서는 4만6000여 명의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렀다. 이라크는 현재 B조에서 3승 3무 2패(승점 12)로 3위를 기록 중이며, 홈에서 한국을 꺾으면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총력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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