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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팀 감독' 1순위 후보였는데…홍명보호, 6월 상대 이라크, 호주 WC 16강 이끈 아놀드 감독 선임 [오피셜]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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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6월 첫 상대인 이라크가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레이엄 아놀드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아놀드 전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새로운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놀드 감독은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 있는 바스라 국제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에 데뷔전을 갖는다.



이라크 매체 ‘알라비아 스포츠‘에 따르면, 아놀드는 월드컵 본선 진출 시 2027년까지 계약이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이라크는 "우리는 스페인 국적의 헤수스 카사스를 대신해 호주 국적의 아놀드를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표해 기쁘다"라며 "아놀드는 20년 이상의 지도자 경험이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호주 축구 역사상 최장수 감독이었고 호주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이라크는 앞서 지난달 15일 카사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당시 이라크는 카사스의 계약 의무 위반을 경질 사유로 들었다. 하지만 당시 이라크의 부진한 성적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라크는 지난 3월에 열린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다. 쿠웨이트와 2-2로 비긴 이라크는 요르단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1-2로 패해 위기를 맞았다.

이라크는 1무 1패로 8차전까지 승점12(3승3무2패)를 기록해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요르단이 2위(3승4무1패 승점 13), 한국이 1위(4승4무 승점 16)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는 6월에 한국과 요르단을 상대하는데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극적으로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만약 3위에 머무른다면, 3개 조 3~4위 팀이 출전하는 4차 예선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4차 예선은 3~4위 6개 팀이 참여하며 3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단일 풀 리그를 치른다. 여기에서 각 조 1위 두 팀이 남은 두 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이라크는 성적 부진과 함께 협회와 갈등이 있었던 카사스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당초 지난달만 해도 요르단과 대한민국을 잘 아는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현 소속팀 알자지라(UAE)와 협상에 실패하면서 이라크는 다른 감독을 찾았다.

여기에 현재 휴식을 취하던 아놀드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아놀드는 지난해 9월, 월드컵 3차 예선 첫 일정인 바레인, 인도네시아전에서 1무 1패로 부진하자 사임했다.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새 직장을 찾았다.



아놀드 감독은 중동 경험은 전무하다. 호주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냈고 베갈타 센다이(일본)에서 딱 한 번의 해외 생활을 했었다. 이마저도 딱 8경기만 지휘했었다.

다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놀드는 호주를 이끌고 16강에 진출하면서 호주 축구에서 최고 성적 중 하나를 달성해 냈다. 이라크는 국제 무대에서 아놀드의 경험을 신뢰하고 선임해 이라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길 기대하고 있다.

일단 아놀드는 곧바로 일을 시작한다.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곧 바스라에 모여 훈련 캠프를 차린다. 이 시기에 이라크 프로 리그는 잠시 중단된다.



이후 이라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를 치르고 다음 달 1일에는 중국과 또 다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놀드는 지난해 한국 대표팀 새 감독 후보로도 물망에 오른 적이 있었다. 당시엔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있을 때였는데 한국 축구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아놀드 감독을 한국 사령탑으로 추천한 적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때 호주 대표팀을 맡아 16강 진출을 이끌었는데 이 때 아놀드가 그의 수석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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