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은 자존심이 걸린 승부에요" 2년 연속 선발된 강성욱... 한국 대표팀의 우승 또 한 번 이끄나?
출처:루키|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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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은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작년에 2승 1패를 기록했으니 이번에는 3승으로 이기고 싶다."

제48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대표 농구대회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대학 선발 대표팀 또한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에 맞춰 손발을 맞추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한국 대학 선발 대표팀은 9일부터 10일 양일간 훈련을 한 후 11일 휴식 취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강성욱 역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원정 대회에서 강성욱 역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경희대 체육관에서 만난 강성욱은 "작년에는 이상백배가 처음이라 긴장이 되었는데 올 해는 2번째가 되어서 긴장이 덜 될 것 같긴 하다. 경험도 있고 작년에 붙었던 선수가 몇 있어서 경기 들어가기 전에 알고 들어갈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맞붙었던 선수 중 위협적이었던 선수와 잘 알게 된 선수가 있는 지에 대해 묻자 강성욱은 "작년에는 하퍼 선수가 공격 일선에 나섰는데 올 해는 안 오는 것 같다. 또 사토 선수가 기억에 나는데 몸이 엄청 좋은 가드 포지션 선수다. 맞붙게 될 것 같은데 견제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강성욱의 말처럼 사토 료세이는 하수사쿠 대학 4학년인 선수이며 173cm에도 강력한 파워와 신체 밸런스 능력이 좋은 가드 자원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강성욱 역시 지난해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성장을 이뤘다. 성균관대를 이끌며 더욱 조직적인 압박 수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직전 중앙대 전에서는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경기를 본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성욱이를 며칠 지도해봤는데 확실히 습득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여기서 배운 것을 중앙대 전에서 잘 써먹더라"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성욱 또한 사령탑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상백배 대표 훈련을 하고 성균관대에 가서 느낀 점이 있다면 수비를 보는 눈과 공격에서 패스하는 방법을 여기서 훈련했던 것과 비슷하게 해보자 했는데 개인적으로 더 잘됐고 좋았던 것 같다. 김현국 감독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량이 단기간에 확 좋아질 수는 없지만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대는 윤호영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며 이전까지 윤 감독은 성균관대 코치로 몸담았다.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윤호영 감독과 동거동락했던 강성욱이기에 중앙대 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을 터.

이에 그는 "선수들과 함께 그날 경기에서는 ‘목숨 걸고 하겠다‘고 김상준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선후배 가릴 것 없이 소통하겠다‘고도 말씀드렸다. 지고 있으면 형들에게도 ‘같이 정신 차리자‘고 말 할 생각이었다. 윤호영 코치님이 상대 사령탑으로 가셨는데 그날 경기에서도 트래쉬 토킹을 하시더라 나쁜 뜻은 아니었는데 자극이 많이 됐다. 예를 들면 경기 중에 제가 공을 잡으면 ‘3점슛 버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자극이 되었다. 긴장이 되어야 하는데 승부욕 같은 감정이 많이 불타올랐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이번 이상백배에서 얻고자하는 결과가 있는 지에 대해 묻자 강성욱은 "한일전은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작년에도 이겼고 올 해도 저희가 무조건 이겨야한다. 작년에 2승 1패를 기록했으니 이번에는 3승으로 이기고 싶다. 또 첫 경기는 자존심 싸움이니만큼 꼭 잡고 싶다. 일본 팀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고 일본으로 돌아가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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