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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 오심을 봤나, 한승혁 16G 연속 무실점 끝→한화 12연승도 끝…박상원 부상 우려까지
출처:OSEN|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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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맨’ 한승혁(32)의 1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나면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2연승 질주도 마침표를 찍었다. 언젠가 끝날 연속 무실점이자 연승 행진이었지만 황당한 오심이 발단이 된 것은 찜찜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두산전을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1-3으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파울플라이로 아웃될 뻔한 최인호가 상대 실책으로 기사회생한 뒤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주며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시작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한화의 연승은 ‘12‘에서 멈췄다.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내달렸지만 같은 해 작성한 구단 역대 최다 14연승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10회말 2사 2루에서 문현빈이 삼진을 당하며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1회말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이상혁의 2루 도루 실패로 추격 분위기가 끊긴 게 아쉽지만 흐름상 가장 아쉬운 순간은 7회초였다.

1-1 동점 상황에서 필승조 첫머리로 나온 박상원이 투아웃을 잘 잡은 뒤 김인태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느린 땅볼 타구에 한화 1루수 채은성이 공을 잡은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박상원에게 토스했다. 박상원은 오른발로 1루 베이스 뒤쪽을 밟은 상태로 채은성이 토스한 공을 받아 정확하게 포구했다.

이어 타자 주자 김인태가 1루로 전력 질주하며 베이스로 발을 내딛었는데 박상원의 오른발 뒤꿈치 부분을 밟았다. 긴박한 상황에서 박상원이 베이스 뒤쪽을 밟고 있었고, 김인태도 베이스를 밟아야 할 상황이라 충돌은 불가피했다. 둘 다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순간. 발을 밟힌 박상원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발을 밟은 김인태도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이후 잠시 뜸을 들이던 1루심 김갑수 심판은 양팔을 벌려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화면은 박상원의 포구 이후 김인태가 발을 밟는 장면이 반복됐다. 베이스를 밟은 박상원의 발을 김인태가 밟았으니 명백한 아웃이었다. 두 선수가 1루에서 겹쳤지만 심판이 못 볼 위치나 각도가 아니었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면 무조건 아웃으로 번복될 장면이었는데 하필 한화는 두 번의 비디오 판독 신청 기회를 모두 소모한 뒤였다. 3회 황영묵의 2루 도루(아웃→아웃), 6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내야 안타(아웃→세이프) 때 사용했다. 2회 연속 판정 번복시 1회가 추가되는데 이날 한화는 첫 번째 신청 때 번복이 되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들에게 항의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한화 입장에선 아웃이 내야 안타로 바뀐 것도 억울한데 박상원마저 교체됐다. 오른발 뒤꿈치 부분이 김인태의 스파이크에 긁혀 출혈이 발생했고, 정상적으로 투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다리를 절뚝이며 나간 박상원은 소독 처치 후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갑작스런 상황으로 인해 한화는 8회초를 준비하던 한승혁이 예정보다 일찍 출격했다. 임종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7회초를 넘긴 한승혁은 그러나 8회초 2사 후 김기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구째 시속 148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공략당하면서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된 16경기 14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무자책점 기준으로는 지난달 6일 대구 삼성전부터 17경기 15⅓이닝 연속이었지만 시즌 첫 피홈런과 함께 연속 기록을 마감했다.

불펜투수는 이닝 사이에 쉬는 시간이 있으면 은근한 데미지가 쌓인다. 만약 오심 없이 7회초를 박상원이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8회초 시작부터 한승혁이 올라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지만 오심이 발단이 됐기 때문에 한화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9회말 최인호의 홈런에 앞서 7구째 체크 스윙이 노스윙 판정을 받아 한화가 이득을 본 부분도 있었지만 어느 팀이든 불리한 판정이 더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경기를 진 것만큼 걱정되는 것은 박상원의 발 뒤꿈치 상태다. 올 시즌 22경기(20⅓이닝) 2승2패6홀드 평균자책점 2.66 탈삼진 17개를 기록 중인 박상원은 한화에서 가장 오래 롱런 중인 핵심 불펜. 최근 8경기 8⅓이닝 무실점으로 페이스가 좋다. 주로 7회에 나서면서 8회 박상원, 9회 김서현과 함께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다. 만약 박상원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한화의 지키는 야구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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