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억 FA' 엄상백 2군행... 2년 차 유망주가 빈자리 채울까
- 출처:오마이뉴스|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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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승4패6.68 부진 끝에 2군 내려간 엄상백, 대체 선발 황준서 유력
한화 이글스는 4월 9일까지 5승 10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치며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보여줬던 잠깐의 상승세조차 없이 올 시즌엔 초반부터 영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 4월 26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5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내리 1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의 12연승은 1992년 이후 약 33년 만이다.
거침 없는 12연승을 질주한 한화의 다음 상대는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에서 연패를 당하며 9위로 추락한 두산 베어스였다. 만약 한화가 안방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면 구단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15연승)을 세울 수 있었다. 선발과 불펜의 완벽한 조화와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는 무서운 기세를 고려하면 두산과의 3연전 전승도 전혀 무리한 목표가 아니었다.
아쉽게도 한화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6연승의 LG 트윈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3일 경기에서 연장 11회 패배를 당했고, 14일과 15일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완패했다. 더욱 큰 문제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 원에 영입한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이 부진 끝에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FA 앞두고 13승 올린 20대 잠수함 선발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엄상백은 입단 초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잠수함 유망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루키 시즌이던 2015년 22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그는 2017년부터 전문 불펜투수로 변신했다. 하지만 해마다 평균자책점이 올라가면서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 시키지 못한 채 2019 시즌이 끝난 후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선발투수로 변신해 2020년 퓨처스리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엄상백은 2021년 전역 후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을 챙겼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우승 반지를 얻었다. kt에 국가대표 잠수함 선발 고영표가 있음에도 2022년 kt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고, 33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2.95의 좋은 성적으로 승률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2023년에도 kt의 핵심 선발투수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지만 8월 말 갈비뼈 부상을 당하면서 정규리그를 일찍 마감했다.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 5.1이닝4실점(평균자책점6.75)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FA를 앞둔 지난해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56.2이닝을 소화하면서 13승10패4.88의 성적으로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2024시즌이 끝난 후 FA자격을 얻은 엄상백은 통산 78승을 기록했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선발투수 중 최대어로 떠올랐다. 여기에 만 28세(1996년생)라는 젊은 나이와 KBO리그에 많지 않은 잠수함 선발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엄상백의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7위(4.95)에 머물렀던 한화는 4년 총액 78억 원을 투자해 엄상백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그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은 FA를 앞둔 2024시즌 한 번 뿐이었다. 게다가 2022년 2.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후 2023년 3.63, 2024년 4.88로 꾸준히 평균자책점이 상승했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혔다. 그러나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는 지난해 13승을 올린 20대 잠수함 선발투수 영입을 망설일 수 없었다.
8경기1승4패6.68 부진, 시즌 첫 2군행
엄상백이 가세하면서 한화는 올 시즌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했다. 2023년 신인왕이자 한국야구의 ‘차세대 우완에이스‘로 꼽히는 문동주는 5선발이 됐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던 좌완 유망주 황준서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만큼 엄상백의 합류로 인해 한화 선발진이 몰라보게 견고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엄상백의 활약은 높아진 한화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하다가 4월 18일 NC전에서 5이닝4실점을 기록한 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4월 25일 ‘친정‘ kt를 상대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1실점)를 기록하며 구위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5월 들어 다시 부진에 빠지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2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후 2번의 등판에서 5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9일 키움전에서 홈런 4방을 맞으며 3.2이닝4실점을 기록했고, 15일 두산전에서도 2이닝 동안 5점을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 8경기에서 .323의 높은 피안타율과 함께 1승4패6.68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16일 부상 등의 변수가 아닌 ‘성적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을 2군으로 보내면서 베테랑 우완 이태양을 콜업 했지만 그가 빠진 선발자리는 2년 차 좌완 황준서가 메우게 될 확률이 높다. 황준서는 지난해 중반 이후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2승8패1홀드5.38에 그쳤지만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던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황준서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으며 4승1패4.35의 성적을 올렸다.
물론 엄상백의 대체 선발 황준서가 좋은 투구를 통해 빈 자리를 잘 메워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궁극적으로 한화는 엄상백이 하루 빨리 멘탈과 구위를 회복해 다시 선발진에 복귀하길 애타게 바라고 있다. 황준서가 6번째 선발로 제 역할을 해준 상태에서 엄상백이 부진에서 탈출하면 한화는 투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는 여름,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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