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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은 1위, 득점은 최하위' 모두가 아는 서울의 과제 '결정력'…여름에도 못 풀면 반등은 없다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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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15라운드까지 상대 골문으로 무려 242개의 슈팅을 날렸다. 경기당 슈팅은 16.13개. 리그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그중 유효슈팅은 71개다. 김천 상무(82개)에 이어 K리그1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인 키 패스는 무려 134개로, 슈팅 전체 1위 팀다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 수많은 슈팅들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슈팅을 많이 시도하면 득점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맞지만, 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서울은 15경기 동안 단 12골을 득점하는 데 그치면서 강원FC과 함께 K리그1에서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슈팅(111회)과 유효슈팅(42회) 가장 적은 기록을 보유한 팀과 득점이 같은 것이다. 대구FC(17골), 제주SK(13골), FC안양(17골) 등 서울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도 서울에 비해 득점이 적지는 않다.

득점 전환율이 상당히 아쉽다. K리그1 득점 1~4위 팀들을 보면 슈팅 대비 득점 기록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서울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리고 있는 팀은 김천과 대전(이상 23골)이다. 김천은 슈팅 전체 2위(216회), 유효슈팅 1위(82회)의 기록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심지어 대전은 슈팅은 13위(135회), 유효슈팅은 5위(58회)임에도 불구하고 16경기에서 23골을 뽑아내며 상당한 득점 전환율을 보여주는 중이다.

득점 2위 울산HD(21골)은 슈팅과 유효슈팅 부문 2위, 4위 전북 현대(20골)는 9위에 위치해 있다. 울산은 김천처럼 쏟아붓는 만큼 득점을 만들고 있고, 전북은 대전과 마찬가지로 득점 전환율이 좋은 셈이다.

대전과 전북의 경우 이번 시즌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이는 중인 주민규(대전·9골)와 전진우(전북·10골)의 존재감이 기록으로도 드러난다고 해석 가능하다.

그러나 정작 슈팅 부문 1위, 유효슈팅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득점 기록은 사실상 최하위나 다름없다. 이는 서울이 결정적인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정력이 부족하면 골이 나오지 않으니, 당연히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실제 서울은 경기력이 좋더라도 득점이 없어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당시 리그 선두였던 대전을 상대로 무려 23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하고도 0-0으로 비겼고, 수원FC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몇 차례 놓쳐 결국 1-1 무승부에 그쳤다.

김기동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고 계속해서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결정력은 감독의 영역 밖의 일이기 때문에 경기를 아무리 잘 준비하더라도 사령탑은 터치라인 밖에서 머리를 감싸쥐고 있을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둑스, 조영욱 등 기존 팀에서 뛰는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살아나는 것이다. 그나마 외인 공격수인 둑스가 지난 대구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고, 이어 수원FC전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여름에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은 둑스를 영입한 이후에도 꾸준히 팀 전술에 맞는 공격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1일부터 시작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공격수를 영입하는지에 따라 서울의 시즌 성적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아직 시즌이 중반을 지나가고 있어 반등할 기회가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여름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 과제를 풀지 못하면 서울의 리그 상위권 도약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게 당연하다. 시간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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