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지휘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금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 본선 무대에 맞출 것이라며 ‘북중미행 프로젝트‘ 가동을 알렸습니다.

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에 2-0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로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기에 지금부터 모든 것들을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 할 것"이라며 "여러가지가 있지만 차곡차곡 하나씩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이라크 바스라 원정으로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에서 승리하며 B조 선두를 달렸고, 3위 이라크와 승점차를 7점으로 벌여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6만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최고 기온 40도를 넘어서는 살인더위, 여기에 주장 손흥민의 부상 결장까지 더해진 가운데 일군 값진 결과입니다.

"경기를 시작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판단됐다"는 홍 감독은 "상대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면서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한 데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서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대표팀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하루 휴식 후 8일 파주 NFC에서 재소집,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