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잘릴지 모른단 절박감에 악바리 근성으로 버틴 8년…KT는 은퇴식으로 예우 갖췄다
- 출처:스포츠경향|2025-06-09
- 인쇄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택한 외야수 조용호(35)가 KT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용호는 이날 수원에서 KT와 SSG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치렀다.
조용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은퇴식을 열어주겠다는 구단 전화를 받고 정말 감사했지만, 제가 그 정도 선수였나 싶었다. 사실은 지금 이 자리도 조금 부끄럽다”고 웃었다.
야탑고와 단국대를 나온 조용호는 2017년 SK(현 SSG)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프로에서 8시즌을 뛰었다. 2019년 KT로 이적해 2021시즌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 했다. 2022년 타율 0.308을 기록했고, 타석에서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근성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조용호는 ‘더 뛸 수도 있었을 텐데 은퇴가 아쉽지 않았느냐’는 말에 “처음 이야기하는 거지만, 작년 여름 둘째가 아내 배 속에 있을 때 태어나면 바로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진단에 방출까지 겹치면서 정신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현역 의지도) 다 날아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둘째 아이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 중이다. 조용호도 인천의 한 레슨장에서 학생 야구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호는 “가족들하고 매일 함께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아이 수술도 잘 돼서 정신이 맑아졌다.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는 건 어떠냐는 말에 그는 “선수 때가 훨씬 더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학생들이 다 열심히 하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만큼 안 될 때 속상하더라”면서도 “그래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용호는 프로에서 8년을 스스로 평가해달라는 말에 “근성이나 악바리, 이런 것으로 팬들이 저를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사실 저는 SK 때부터 방출 안 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대학 졸업하고 독립구단도 갔다가, 테스트받고 프로에 왔다. 늘 ‘잘리면 어떡하지, 뭐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몸에 익었던 것 같다”고 했다.
현역 시절 조용호는 쉽게 물러나지 않는 타자였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도 계속해서 파울을 때려내며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조용호는 지금 후배 중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타자가 있느냐는 말에 “없는 것 같다. 저는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는 걸 즐긴 편이었지만, 사실 그게 타자한테 좋은 건 아니다. 지금도 학생들 가르치면서 절대 카운트 불리해질 때까지 쫓기지 말라고 주문하곤 한다. 제가 했던 것과 정반대 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걸 즐기는 선수는 없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 최신 이슈
- 양키스 벨린저, FA 시장 나온다…ESPN "다년 계약 가능성↑"|2025-10-11
- 한화이글스, 팀 스토리 담은 2025 포스트시즌 캠페인 공개|2025-10-11
-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사상 초유 1경기 日 에이스 3명 등판 실현되나 "가능성 있다" 분석까지 나왔다|2025-10-10
- FA 최대어 강백호, 롯데행? 한화도 우승 못하면 참전, SSG도 다크호스, KIA는 투자한다면 가능...삼성은 우타 거포 필요|2025-10-10
- 잡을까 보낼까...KIA 박찬호 FA 계약 고민, 100억원 vs 팀 균형 저울질|2025-10-09
- 축구
- 농구
- 기타
- [EFL 리그 원 프리뷰] 노샘프턴 타운 FC VS 로더럼 유나이티드 FC
- [노샘프턴 타운 FC의 유리한 사건]1. 노샘프턴 타운 FC는 최근 EFL 트로피에서 월솔 FC를 상대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모든 대회에서 최근 4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프리뷰] 페로 제도 VS 체코
- [페로 제도의 유리한 사건]1.공격수 아르니 프레데릭스버그 선수가 지난 몬테네그로전에서 2골 2도움을 완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2.페로 제도는 며칠 전 몬테네그로와 홈에서...
-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프리뷰] 덴마크 VS 그리스
- [덴마크의 유리한 사건]1.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은 지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뜨거운 폼을 보여주었습니다.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백 파트리크 도르구는 지난 경기에...
- ‘8살 차’ 화사♥박정민, 빨간 란제리 촬영하며 데이트…MV 티저
- 가수 화사(HWASA)가 신곡 ‘Good Goodbye(굿 굿바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티저 영상에는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 화사가 담겼다.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
- 박지현, 하의 실종으로 널브러져…창문에 비친 男실루엣 ‘눈길’
- 배우 박지현이 연휴 근황을 공개했다.박지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꽉 채운 연휴”라는 글을 게재했다.공유한 사진 속 박지현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 치어리더 김현영, '혀 낼름'→ 'E컵' 가슴 만지며 유혹… "넘어가겠네"
- 치어리더 김현영이 아찔한 매력을 자랑했다.6일 김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즐추(즐거운 추석)이요.”라는 게시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김...
- 스포츠
- 연예
프랑스 3:0 아제르바이잔
[XINGYAN] Vol.350 모델 Pan Si Qin
[XiuRen] Vol.10334 모델 Mei Shao Nv@
[XIUREN] NO.10660 甜妮
xiuren-vol-6564-利世
'스리백 전술' 홍명보호, 세계 6위 브라질과 정면 승부
xingyan-vol-160-모델특집(刘钰儿)
[XiuRen] VOL.10332 모델 Zhi Zhi
[YouMi] Vol.1141 모델 Xiao Hai Tun Rena
[XiuRen] Vol.10391 모델 Tian Qi 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