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그냥 아마추어”…바이에른·보카·벤피카에 도전하는 뉴질랜드의 꿈
- 출처:스포츠경향|2025-06-15
- 인쇄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막과 함께 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은 자연스레 이들 스타들이 소속된 초호화 구단들로 향한다. 총상금 1억 25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이들의 활약은 단연 주목을 끌고 있다. CNN은 15일 “화려한 무대 한편에는 ‘기적의 여정’을 시작한 아마추어 팀이 있다. 바로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티 FC”라며 “풀타임 직장을 다니거나 학업을 병행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이 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들과 나란히 대회에 참가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오클랜드 시티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북부 교외에 연고지를 둔 클럽이다. 운전사, 음료 영업사원, 부동산 중개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이 팀은 “헐리우드 영화 같은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34회 우승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 유럽 무대의 전통 강호 벤피카(포르투갈),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축구 상징 보카 주니어스와 한 조에 속해 있다.
팀 주장 마리오 일리치(세일즈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동력은 단 하나, ‘축구에 대한 사랑’”이라며 “우리는 두세 개 직업을 병행하면서도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일리치는 음료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오전 5시에 기상해 헬스장에서 개인 운동을 마치고 오전 8시에 사무실에 출근한다. 퇴근 후 오후 6시부터는 클럽 훈련에 참여해 밤 9시에 귀가, 다음 날을 준비한다. 그는 “우리 팀은 주 4회 야간 훈련을 하며, 토요일엔 지역 리그 경기를 치른다”며 “여자친구와 보내는 시간도 금요일 밤이나 일요일 잠깐뿐”이라고 토로했다.
골키퍼 코너 트레이시는 평일 낮에는 동물약품 유통회사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일하고 있다. 그는 “일이 너무 힘들어 부상을 달고 산다”며 “겨울 어두운 새벽과 밤, 체력 고갈, 부상, 정신적 스트레스 속에서 포기하려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클럽월드컵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버텼다”고 했다.
부주장 아담 미첼은 유소년 시절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슬로베니아와 영국 하부 리그로 떠돌다 결국 뉴질랜드로 복귀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면서 축구를 병행 중이다. 미첼은 “모두 프로선수가 되길 꿈꾸지만, 현실은 매우 냉혹하다”며 “정해진 계약은 적고, 화려함은 극소수에게만 주어진다. 오클랜드 시티는 다른 방식으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뉴질랜드가 무패(3무)로 마친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오클랜드 시티는 이제 조슈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해키 케인,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을 마주하게 된다. 주장 일리치는 “미드필더로서 키미치를 존경해왔다. 직접 상대해볼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골키퍼 트레이시는 “마누엘 노이어는 골키퍼의 패러다임을 바꾼 존재다. 관광이 아니라 진짜 축구하러 미국에 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첼은 “해리 케인을 막게 되다니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그는 내 생각에 현존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라며 기대했다. 일리치는 “우리는 환상을 품지 않는다. 상대는 수백억을 받는 프로고, 우리는 아마추어일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진짜 친구들이고, 서로를 위해 싸운다. 감독님의 계획을 따르고 최선을 다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결국 11명이 11명을 상대하는 경기일 뿐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오늘도 꿈을 꾼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는 16일 오전 1시 바이에른 뮌헨전을 시작으로 21일 벤키파, 25일 보카 주니어스와 잇달아 맞붙는다.
- 최신 이슈
- "확정 NO" 日 머릿속 복잡, E-1 챔피언십 '에이스 차출 사실상 불가'→'J리거 합류 수준도 물음표'|2025-06-15
- [승부예측] 6월16일(월) 07:00 클럽월드컵 팔메이라스 vs 포르투|2025-06-15
- [승부예측] 6월16일(월) 11:00 클럽월드컵 보타포구 vs 시애틀 스코어 예측|2025-06-15
- 대구FC, 김병수 감독 체제 하반기 '탈꼴찌' 시동|2025-06-15
- [7M 단독] FIFA 클럽 월드컵 칼럼 | G조 프리뷰: 맨시티 vs 유벤투스, 빅클럽 격돌…아시아·아프리카도 조연 아니다|2025-06-15
- 야구
- 농구
- 기타
- ‘전날 결장’ 김혜성, 9번 2루수 선발…리드오프 이정후와 맞대결 성사
- 상대가 우완 선발 투수를 내세웠음에도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라이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
- 93년 만에 MLB 최저 승률 팀 바뀌었다…'또 패배' 콜로라도 13승 57패, 최악의 70경기
- 2025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팀 콜로라도가 메이저리그 패배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콜로라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파크에서 ...
- '5월 OPS 1.005' 양의지, 구단 5월 MVP 영예…잭로그도 수상
- 두산 양의지(38)와 잭로그(29)가 팀내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두산 베어스는 지난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 앞서 팀내 '아디다스 5월 ...
- 이다혜, 수영장 물보다 촉촉한 미모…대만 팬들 '혼절'
- 대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치어리더 이다혜가 파격 휴가룩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다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바다 갈까"...
- 시그니처 출신 지원, 느좋녀+베이글녀 혼자 다 하는 중 "합격인가요?"
- 시그니처 출신 지원이 글래머러스한 자태를 과시했다.지난 14일 지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느좋녀 합격인가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지원은 장미 등 ...
- 나띠, 깊게 파인 넥라인에 핫한 몸매 자랑하며 "청순띠"…반전 매력
- 키스오브라이프 나띠가 반전 매력을 뽐냈다.지난 14일 나띠는 키스오브라이프 공식 SNS 채널에 "청순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나띠는 긴 생머리를 늘...
- 스포츠
- 연예
[XIUREN] NO.10189 小橘子orange
[XINGYAN] Vol.299 모델 Pan Si Qin & Wen Xin Yi
[MFStar] Vol.601 모델 Ying Tao Xiao Du Zi
[XiuRen] Vol.739 모델 Yang Xin Xin
xiuren-vol-6032-阿姣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볼넷, 호수비까지...역대 최약체에 충격의 역전패
xiuren-vol-10335-软情
[XIUREN] NO.10148 小甜甜甜
홍명보호, 쿠웨이트 4-0 완파…전진우·이강인 북중미행 자축포
이탈리아 2:0 몰도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