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눈이 정확했던 것인가… LG 퇴출 선수 뒤늦게 말 들더니, MLB 역대 2위 진기록 '인간승리 탄생'
- 출처:스포티비뉴스|2025-06-30
- 인쇄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팀 외국인 선수로 함께 했던 디트릭 엔스(34·디트로이트)의 경기력을 항상 아쉬워했다.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인데 딱 그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실제 엔스는 좌완으로 시속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수였고, 그렇다고 빠른 공 투수의 문제인 제구 불안이 있는 투수도 아니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의 볼넷 비율은 7%로 수준급이었다.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도 있었다. 그런데 던지다 보면 5회에 투구 수 100개가 다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할 구종이 아쉬웠다. 떨어지는 공이 부족했다.
염 감독은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또 엔스가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려면 떨어지는 공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포크볼을 갑자기 배우기는 어려웠는데, 체인지업의 가능성을 괜찮게 봤다. 시즌 내내 “체인지업이 더 좋아지면 경기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노래를 부른 이유다. 하지만 체인지업 구사 비율은 15%를 넘지 못했다. 스스로 자신을 가지지 못했다.
결국 그렇게 30경기에서 13승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4.19에 그쳤고, 재계약을 담보할 수 없는 성적으로 한국을 떠났다. 엔스는 해를 넘겨 올해 1월 7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무대 제도전에 나섰다. 엔스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2021년(9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은 미네소타 소속이었던 2017년(1경기)이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엔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승승장구했다. 인터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TOP 5에 들 정도였다. 그 경기력을 눈여겨 본 디트로이트가 지난 6월 27일(한국시간) 엔스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했고, 27일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선발 등판은 무려 2877일 만이었다. 이는 짐 존슨(2006년 이후 2018년 처음으로 선발 등판)의 4427일을 잇는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기록이었다. 엔스는 승리투수가 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도대체 그건 누가 세는 것인가”라고 웃었지만,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던 하나의 비결을 제시했다. 공교롭게도 ‘체인지업’이었다.

엔스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요새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는 ‘킥 체인지업’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당시 디트로이트의 피칭 디렉터인 게이브 리바스는 엔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볼 것을 권유했다. "이봐, 이거 한 번 해봐"라는 말부터 시작이었다는 게 엔스의 회상이다. 체인지업 릴리스포인트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는데 엔스는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동안 여기에 매달렸다. 엔스는 체인지업에 해답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 공이 자신의 뜻대로 떨어질 때까지 연습했다고 떠올렸다.

실제 엔스는 트리플A에서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이 약 40%에 이르렀다. 일단 방망이를 이끌어내면 높은 확률로 헛스윙이었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에서도 14번의 체인지업 스윙 중 5번(35.7%)이 헛스윙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새로운 구종인 체인지업이 효자 몫을 한 것이다.
여기에 슬라이더까지 가다듬으면서 엔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뛰었던 그 투수와는 다른 선수가 됐다. 포수 제이크 로저스는 “그는 모든 구종을 존 안에 넣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투구를 했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일이었다”면서 “정말 모든 구종이 존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는 게 훨씬 쉬웠다”고 엔스의 제구력을 칭찬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 또한 “엔스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했다. 모든 흥분과 복귀를 마음속에 간직했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를 이 순간까지 이끌어준 그와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극찬했다.
엔스는 “항상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였다. 내가 어디에 있든 가는 길의 정류장들을 활용해 기술을 연마하고 메이저리그 수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마하고 더 나아졌다”고 복귀전을 마친 소감을 밝히면서 “타이거즈와 계약할 때 나는 이것(메이저리그 복귀전)을 단순히 가능성으로 생각했다. 그 일이 일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 최신 이슈
- “책임감도, 부담도 다 느끼고 있다” 글러브 금칠한 국대 키스톤 신민재-김주원, WBC 향한 결연한 각오|2025-12-11
- '뜨거운 FA' 터커, 양키스·메츠 등 대형 구단 줄줄이 관심|2025-12-11
- 오타니 꺾고 FA 초대박 현실로…마침내 2210억 잭팟, 56홈런 최강 거포 필라델피아 남는다|2025-12-10
- 울산에 프로야구단 생긴다! KBO 이사회, 2026 퓨처스리그 참가 승인...외국인 선수 최대 4명 등록 가능|2025-12-10
- 꽃감독 질책에 더그아웃서 눈물 ‘그렁그렁’…더 독해지겠다는 한준수, 신혼여행도 미뤘다|2025-12-09
- 축구
- 농구
- 기타
- 홍명보호 조별리그 3G 티켓값 최소 86만원…폭등 숙박료와 함께 고민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팬들은 폭등한 숙박료 뿐만 아니라 입장권 가격도 고민하게 됐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경기 티켓값만 최소 585달러(약 86만...
- 연봉 225억인데 ‘가정부 고용해줘’ 갑질왕 나왔다…알샤밥 카라스코, 훈련 이틀째 보이콧에 비판 여론

- 벨기에 국가대표 윙어 출신 야닉 카라스코(32·알 샤밥)가 구단에 개인 가정부를 고용해달라며 훈련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사우디 아라비아 매체 ‘아리아디야’는 12일 “카라...
- [UEFA 유로파리그 프리뷰] NK 디나모 자그레브 VS 레알 베티스
![[UEFA 유로파리그 프리뷰] NK 디나모 자그레브 VS 레알 베티스](//uimg.7mkr.com//data/newsicon/20251211/044422apqu34dt6x1765442662990827.jpg)
- [디나모 자그레브의 유리 사건]1. 디나모 자그레브는 현재 리그 순위 23위로, 탈락권에 근접해 있습니다. 팀은 홈 구장 이점을 활용해 승점을 쌓고 순위를 끌어올리기를 희망하므로,...
- 김진아 KT 위즈 치어리더 직캠 20250507 CHEERLEADER JIN-A KIM FANCAM
- 한화이글스 박세아 치어리더 공연 치맛바람 220403 4k
- 최홍라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직캠 20250323 Cheerleader Hongra Choi fancam
- 윤지나 키움 히어로즈 치어리더 직캠 20250810 cheerleader Jina Yoon fancam
- 박예빈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직캠 20250820 Cheerleader Yebin Park fancam
- 롯데자이언츠 풀카운트 고승민 공서윤 치어리더 #공서윤 #공서윤치어리더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롯데치어리더 #啦啦隊 #cheerleader #チアリーダー #야구치어리더
- 코스프레 모델 야살, AGF 2025서 ‘브라운 더스트 2’ 빙설 여왕 완벽 재현!

-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Anime X Game Festival 2025’에서 코스프레 모델 야살이 게임 ‘브라운 더스트 2’의 캐릭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 '복근 실화?' 복싱으로 다져진 비키니 자태 뽐낸 여배우

- 배우 박주현이 야외 온천에서 촬영한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박주현은 최근 자신의 SNS에 "내 사랑 자쿠지"라는 글과 함께 야외 온천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촬영한 여러...
- 이용대와 열애설 그 후…윤채경, 그림 같은 수영복 자태

-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윤채경이 근황을 전하며 눈부신 비주얼을 뽐냈다.윤채경은 12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모저모고모”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수영복 차림의 거울 셀카를 공...
- 스포츠
- 연예
[HuaYang] NO.647 Quinn
xiuren-vol-8301-心妍小公主
고별전 앞둔 제시 린가드
xiuren-vol-9816-白茹雪
‘황희찬 벤치’ 울버햄프턴, 맨유에 1-4로 완패…리그 15G 무승
[XIUREN] NO.10871 杏子Yada
[XiuRen] Vol.10482 모델 Zhi En Baby
[XIAOYU] Vol.1201 모델 Cheng Cheng Cheng-
VfB 슈투트가르트 0:5 FC 바이에른 뮌헨
마인츠 0:1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