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8월이 되어서야 복귀할 전망이다.

일본 스프츠매체 ‘풀카운트’는 1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일본 OTT 아베마(ABEMA) TV 와 한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사사키는 오른 어깨 통증으로 지난 5월14일 15일간의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5월 말부터 캐치볼을 재개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부터는 6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현 상태에 대해 “투구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라며 “지금은 상태가 좋은 것 같다. 환부의 통증을 없애기 위한 주사를 놓아 상태를 확인하고 매일 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령탑으로서 바람은 “몸 전체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때를 떠올리며 “그 때가 더 체력이 있었던 것 같다. 올해에는 예전만큼 체력이 없어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8월이라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재활 치료를 해야하니까 마이너리그로 갈 것”이라며 “언제 복귀할 지 모르지만 나의 희망은 8월 하순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냥 재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도 투구를 한 뒤 콜업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사키는 부상으로 빠진 뒤에도 팀 동료들과 동행하며 경기를 보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는 벤치 끝에서 다른 팀 타자들을 관찰하고 있다. 매일 경기를 보고, 정보를 모으고 있다. 선수와 코치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며 복귀 후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올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사사키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4.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