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야수 케텔 마르테가 올스타전 기간 빈집털이 범죄의 피해를 입었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마르테의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택이 지난 16일 올스타전이 열리던 날 절도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자택은 비어 있었고, 도난당한 물품에는 고가의 보석과 다수의 개인 소지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테는 올스타전 참가로 자택을 비운 상태였다.

이처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공식 일정으로 집을 비운 사이 빈집털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례는 반복되고 있다.

2017년 NBA 스타 닉 영은 올스타전 기간 중 53만 달러(약 7억4천만원) 상당의 보석과 현금을 도난당했고, MLB·KBO리그를 거친 야시엘 푸이그 역시 같은 해 약 17만 달러(2억4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AP통신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집을 비우는 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 역시 미국 내 주요 리그 선수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테는 최근 연이어 개인적 시련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한 관중이 201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마르테는 경기 중 눈물을 흘렸고 경기가 일시 중단됐으며, 해당 관중은 MLB 사무국에 의해 전 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마르테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90, 19홈런, 40타점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또 한 번의 악재가 겹치며 팬들의 우려와 관심이 함께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