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혼복조‘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또다시 만리장성의 벽에 막혔다.

‘세계랭킹 2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23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펼쳐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0대3(8-11, 6-11, 4-11)으로 완패했다. 1게임 팽팽한 흐름을 가져가다 8-11로 패한 후 2게임을 6-11, 3게임을 4-11로 잇달아 내주고 말았다. 지난달 미국 스매시 결승 패배(0대3패)에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시며 2연속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신유빈은 일본 나가사키 미유와 함께 나선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에이스조‘ 하리모토 미와-오도 사쓰키조에 0대3(8-11, 8-11, 9-11)으로 패해 4강,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세계4위‘ 대한민국 복식조,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중국 최강‘ 쑨잉사-왕만위 조에 0대3(3-11, 7-11, 8-11)으로 패하며 4강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남자단식 8강행에 성공한 투혼의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 17위)은 8강에서 안방 팬들의 압도적 응원 속에 분전한 ‘스웨덴 에이스‘ 트룰스 뫼레고르(세계 7위)와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2대4로 패하며 아깝게 4강행을 놓쳤다. 1게임을 8-11로 내준 후 2게임을 11-7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후 3-4게임을 잇달아 8-11로 내주며 게임스코어 1-3으로 밀렸다. 5게임을 11-8로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2-3으로 쫓아갔고 6게임 듀스 대접전을 펼치며 반전 승부를 노렸지만 12-14로 석패하며 단식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