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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맞은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 이끈 노시환 "끝내기 홈런보다 기분 좋다"
출처:한국일보|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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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포수 박동원 ‘빈 글러브 태그‘ 실책 틈타 득점
"상대 방심 유도하려 일부러 포기하는 척 연기했다"

 

"달리는 속도부터 표정까지 다 계획된 플레이였어요. 제가 원래 연기를 좀 잘 하거든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의 4-1 역전승을 이끈 한화 노시환은 경기 후 능청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노시환은 팀이 0-1로 뒤진 7회말 1사 2·3루에 6번 하주석의 기습 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3루와 홈 사이에 갇혔지만, 포수 박동원의 ‘빈 글러브 태그‘ 실책을 틈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원심은 태그아웃이었지만, "글러브에 공이 없었다"는 노시환의 항의에 따라 김경문 한화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박동원이 공을 오른 손에 잡고, 빈 글러브를 낀 왼손으로 태그를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야구에선 공을 쥔 손으로 태그해야 아웃 판정이 나온다.

하이라이트는 노시환의 표정과 속도였다. 노시환은 박동원이 자신을 태그하자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속도를 슬며시 늦췄다. 그는 "일부러 포기하는 척 ‘나를 죽여라‘ 하면서 연기해 상대가 방심하길 유도한 것"이라며 "연기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죽었을 거라 무조건 연기를 해야 했는데, 내가 또 연기를 잘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평소 런다운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걸 혼자 상상하곤 했고, 마침 그 상황에서 그게 떠올랐다"며 "속도부터 표정까지 다 계획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화는 7회말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노시환은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하는 순간 더그아웃에서 난리가 났다. 무슨 만루 홈런 친 줄 알았다"며 통쾌하게 웃고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끝내기 홈런 쳤을 때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는 28일까지 이어지는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선두 LG와 격차는 2.5경기다. 노시환은 "아직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오늘 그 맛보기를 한 것 같다"며 "도파민이 마구 샘 솟는다.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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