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과 그 아래 놓인 비치체어, 여름의 끝자락에서 멀어져가는 계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오롯이 스며들었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늦가을이 깊어졌지만, 윤영채는 여름날의 청명함을 소환하듯 카메라 앞에 선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릿결과 담담히 이어진 시선은 지나간 시간이 남긴 여운을 담담하게 아로새겼다.

윤영채는 야외 수영장 근처로 보이는 공간의 비치체어에 누운 채, 검은색 비키니 톱과 자연스럽게 흐르는 긴 생머리로 단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옅은 미소와 정면을 응시하는 눈동자, 그리고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들어 올린 채 무심하게 뻗은 제스처가 시선을 모았다. 계절은 깊은 가을이지만, 사진에 담긴 윤영채의 표정에서는 여름날 한가롭고도 청량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윤영채는 사진과 함께 “여름아 다시 와주라”라고 전했다. 짧은 문장 속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계절을 향한 다정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계절을 건너 여름을 찾는 목소리는, 늘 따뜻했던 햇살과 맑은 물빛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남겼다.

팬들은 “여름이 그리운 마음이 전해진다”, “계절이 바뀌어도 청량미는 그대로”라며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가오는 겨울에도 여름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게시물은 한동안 산뜻한 일상의 모습을 공유했던 윤영채가 계절의 경계에서 보여준 새로운 감성의 변주로, 쌀쌀한 계절에도 여운을 남기는 여름 감성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