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축구 초대박 유럽 리턴…"손흥민, MLS → 세리에A" 초명문 AC밀란, 골 필요해서 SON 겨울에 영입 시도
- 출처:스포티비뉴스|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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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의 이름이 다시 유럽 축구판에 등장했다.
미국 무대를 뒤흔들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는 손흥민에게 이번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손짓을 보냈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밀란’은 22일(한국시간) “밀란이 손흥민을 단기 임대 형태로 데려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과거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했을 때와 같은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LAFC 계약에는 MLS 비시즌인 겨울 기간 동안 유럽 구단과 단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이른바 ‘베컴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베컴과 티에리 앙리가 활용했던 조항과 같은 형태다.
베컴은 2009년과 2010년 LA갤럭시 소속으로 뛰던 중 AC밀란 유니폼을 입었고, 앙리는 2012년 뉴욕 레드불스 시절 아스널에 잠시 합류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이 이 조항을 실제로 가동할 경우 유럽 무대 복귀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가 된다. 셈프레 밀란은 “손흥민의 커리어와 상징성을 감안할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도 있지만, 베컴 루트를 개척했던 밀란이 가장 현실적인 행선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뿐 아니라 밀란 임대 혹은 월드컵을 앞둔 한국 복귀 시나리오까지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 수준인 2,200만 달러(약 315억 원)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이적 발표 직후부터 미국 축구계의 화제 중심에 섰다.
손흥민은 단 10경기 만에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흥부 듀오’로 불리는 드니 부앙가와 함께 MLS를 뜨겁게 달궜다. 둘은 3경기 연속 해트트릭 합작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LAFC를 단숨에 우승 후보로 끌어올렸다.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강화 이상의 효과를 냈다. 유니폼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늘었고, 홈경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미국 언론들은 “손흥민이 MLS 전체의 흥행 구도를 바꿔놨다”며 ‘손흥민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실제로 LAFC는 공격 템포와 전진 패스 비율이 리그 최상위권으로 올라섰고, 팬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당연히 유럽 최고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평이다. 그래서 밀란이 득점력 부재로 애를 먹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손흥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25-26시즌 세리에A에서 5승 1무 1패로 선두를 달리는 밀란이지만 11골에 머물고 있다. 2위 인터 밀란이 같은 기간 18골을 넣은 것에 비교하면 다소 처지는 수치다.
MLS는 2월 개막해 10~11월 시즌을 마치는 춘추제 리그다. 시즌이 끝나면 약 석 달간 휴식과 전지훈련 기간이 이어진다. 만약 손흥민의 계약에 알려진 대로 유럽 단기 임대 조항이 있다면, 이 공백기 동안 유럽 클럽에 등록해 2~3개월간 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변수는 체력 관리다. 한창 일정이 많아지는 내년 초에 유럽 무대에 즉시 투입될 경우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베컴법 존대를 알린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유럽행보다 휴식과 컨디션 유지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이 이적 후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가 어느 길을 택하든 팀과 리그 모두에게 영향력은 막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MLS ‘올해의 골‘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MLS 신인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선수로서는 이례적인 평가다.
MLS 신인상은 어린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K리그의 영플레이어상과 성격이 다르다. 다른 무대에서 충분한 경력을 쌓은 선수라도 MLS 데뷔 시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줬을 때 수여되는 상이다. 말 그대로 나이 불문하고 리그를 뒤흔든 신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다.
미국 MLS 전문기자 파비안 렌켈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시즌 도중에 합류했음에도 MLS 올해의 신인상 후보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MLS의 신인은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 중 올 시즌 처음 MLS에서 뛴 선수‘를 의미한다"며 "500분 이상 출전이 자격 조건인데 손흥민은 이를 훌쩍 넘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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