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윙어’들은 깨어나는데…‘연승 중단’ 대전이 당면한 숙제, 스트라이커 ‘구텍’ 살리기
- 출처:스포츠서울|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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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당면한 과제는 구텍(30) ‘살리기’다.
대전은 지난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 4연승에 실패한 대전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은 여전히 선두에 올라가 있지만 과제도 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 구텍 살리기다. 구텍은 2023시즌 처음으로 K리그에 발을 들였다. 3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은 없었다. 계속해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시즌에도 10경기(3골) 출전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구단 내부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구텍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올 시즌에는 주민규(5골)에게 밀려 4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많지 않다. 4경기에서 42분을 뛰었다.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하다. 공격 기회도 많지 않았다. 4경기에서 시도한 슛이 3개에 불과하다. 유효 슛은 1개다.
그는 광주전에서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는데, 후반 32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도 구텍이 득점에 실패하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텍이 K리그에서 넣은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8월17일 인천 유나이티드(2-1 승)전이다. 이후 약 7개월 동안 득점이 없다. 주민규가 5골을 넣고 있지만 그 혼자 한 시즌 내내 대전의 최전방을 책임질 수는 없다. 주민규는 1900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매 경기 홀로 90분을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행히 5라운드 제주SK FC(3-1 승)전에서 이준규와 정재희, 광주전에서 김인균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뎁스가 두터운 측면 공격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는 건 긍정적이다. 다만 장기 레이스에서 구텍의 활약은 대전 입장에서 필요한 요소다.
황 감독도 구텍이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텍과 주민규의 공존 가능성도 열어뒀다. 투톱도 고려 중이다. 황 감독은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선발이든 조커든 기회를 받을 것이다. 언젠가는 자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구텍까지 득점에 가담해준다면 대전은 공격 루트가 더욱더 다양해진다. 주민규를 향한 상대 견제도 분산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구텍 살리기가 대전의 당면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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