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년 역사상 처음" 美 경악, 오타니 또 사고쳤다…이런 슈퍼스타와 동시대에 살다니
- 출처:스포츠조선|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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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최초의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1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전해 13-7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한 뒤 벤 카스패리우스에게 공을 넘겼다. 팔꿈치 수술 후 투수 복귀전이었던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이닝 1실점)과 마찬가지로 1이닝을 던졌다. 복귀전에 최고 구속 100.2마일(약 161㎞)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날은 100마일을 웃도는 공은 없었다. 최고 구속 98.8마일(약 159㎞), 평균 구속 97.9마일(약 157.5㎞)을 기록했다. 18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2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으로 공이 잘 들어갔다.
글러브를 벗고 배트를 든 뒤에도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홈런과 3루타였다.
오타니는 4-3으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우익선상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쳐 7-3으로 거리를 벌렸다. 8회말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13-3으로 거리를 벌렸다. 시즌 26호포.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5월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개인 통산 2번째로 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최소 홈런 1개와 3루타 1개를 쳤다.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투수로 등판해 최소 홈런과 3루타를 1개 이상씩 친 경기가 2번 이상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다저스가 왜 오타니에게 엄청난 금액을 안겼는지 증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였던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약 9632억원)에 계약해 야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당시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미국 언론이 예상한 5~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었다.
오타니는 FA 계약 직전 팔꿈치 수술을 하는 바람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곧장 투타 겸업의 매력을 뽐내지 못했다. 그래도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지난해는 타자로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 1.03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자가 됐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생애 3번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2년차인 올해 전반기가 다 지나기 전에 마운드에 오르며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아직은 긴 이닝을 던질 수 없는 상태지만, 다저스는 그래도 오타니가 짧게라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게 하면서 슈퍼스타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려 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같은 슈퍼스타와 동시대에 사는 기쁨을 야구팬들에게 더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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