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여신] 윤지나 치어리더, 노력으로 일군 치어리딩의 꿈
- 출처:루키|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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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나 치어리더는 스포츠에 진심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것을 누구보다 원한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는 걸 보고 싶어서 이 일을 더 오래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우연히 시작한 치어리딩이 그녀의 삶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윤지나 치어리더를 루키가 만나보았다.
초보 댄서
윤지나 치어리더가 치어리더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항공서비스학과를 다니며 치어리딩은 생각도 안 해봤던 그녀다. 하지만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저는 사실 항공서비스학과에 진학해서 승무원을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그 일이 저랑 좀 안 맞다고 판단해서 다른 일을 알아보려고 많이 방황을 했죠. 제가 코로나 학번인데 그때 아무 것도 안 할 시절이거든요."
"게다가 저는 춤을 한 번도 춰본 적이 없었어요. 심지어 동아리 활동조차 안 해봤었죠. 그래서 치어리더 쪽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야구 이벤트 회사에서 일하던 언니가 추천을 해줬어요. 제가 키도 크고 끼도 많은데 도전해보면 어떻겠냐고요. 제가 여러 치어리더 팀들 찾아보다가 지원을 딱 한 군데만 했는데 바로 붙게 돼서 하게 됐어요. 그게 치어리딩을 시작한 계기였어요."
처음엔 춤의 ‘ㅊ‘도 몰랐다고 한다. 막연히 배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좌절감에 많이 울기도 울었다. 그만큼 남몰래 노력도 많이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치어리딩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춤은 사실 그냥 알려주는 대로 익히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는 춤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로 시작을 했고 안무를 외우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다 같이 연습을 하면 저만 뒤쳐지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래도 다른 멤버들도 제가 처음인 걸 알아서 배려도 많이 해줬지만 저 스스로는 많이 스트레스였어요. 춤을 늦게 시작해서 안무 외우는 것도 늦은 것 같고 너무 못하는 것 같고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죠."
"연습을 진짜 많이 했어요. 연습실에서 다 같이 연습하고 집 오면 혼자서 또 자기 전까지 계속 연습을 했어요. 저는 원래 시간을 많이 쓴 만큼 티가 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집에서도 계속 연습을 했고 연습실에 혼자 나가서 연습한 적도 많았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동료들도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실제로 안무 외우는 시간도 엄청 빨라졌어요. 다들 자신감을 가지라고 많이 격려해줬어요."
"야구 시즌이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일단 외울게 많았고 원정이랑 홈이랑 안무도 반대로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어려웠어요. 친구가 제가 혼자서 집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너무 안무가 안 외워지니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연습을 한 적도 있어요. 그럴 정도로 그때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도파민
짧은 기간에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3년 차 치어리더가 됐다. 아직도 자신이 3년 차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저는 제가 3년 차라는 게 아직도 안 믿겨요.(웃음) 아직도 저는 제가 신입 같고 막내 같은데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면 벌써 제가 중간 나이더라고요. 연차도 그렇고요. 시간이 참 빠르다 싶어요. 요즘에는 야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그러다 보면 쉴 새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아요. 시간이 참 빨라요.(웃음)"
봄이 되면서부터는 야구 치어리딩에 집중하고 있다. 윤지나 치어리더의 담당 팀은 키움 히어로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아프지만 즐거운 순간도 많았다고.
"요즘에 야구 홈 경기가 많아서 계속 거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경기가 없는 날에 연습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요."
"야구 치어리딩 참 재밌죠. 최근에 제가 담당하는 팀인 키움이 10대3으로 지고 있다가 8회에 8점을 내서 역전승한 적이 있거든요. 올 시즌에 키움이 성적이 정말 안 좋아서 팬분들도 지쳐 있었고 그날도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나서 다들 기대가 없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날도 팬분들이 많이 힘이 빠진 상태에서 역전승을 했어요. 저는 그런 경험이 너무 처음이었어서 팬분들의 표정 변화와 경기장의 분위기가 정말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요즘엔 야구에 집중하고 있지만, 처음 치어리딩에 입문한 종목이 농구였기에 그만큼 농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농구 치어리딩도 늘 재밌게 해왔어요. 제가 치어리딩 데뷔했던 종목이 농구였거든요. 그래서 농구 치어리딩을 하면 왠지 모르게 심장이 떨리고 그래요. 이번 시즌에도 너무 재밌게 했어요."
"농구 치어리딩은 다른 종목과 다르게 저희가 공연을 하고 있으면 관중분들이 저희만 바라보시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그 부담감이 남다르더라고요. 절대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하고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그랬어요. 치어리딩을 하는 입장에서는 더 부담감을 가지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임감이 다르달까요."
그녀가 꼽는 농구의 매력은 역전을 주고받는 긴박함이다.
"농구의 매력이요? 역시 역전이 자꾸 나오는 거죠. 버저비터가 특히 대박인 것 같아요. 제가 치어리딩하면서 버저비터를 두 번 정도 봤거든요. 진짜 도파민이 확 치솟더라고요. 너무 재밌었어요."
"농구는 공수교대도 엄청 빠르게 점수도 엄청 빨리 바뀌잖아요. 이 팀이 이기고 있다가도 저 팀이 이기고 상황이 계속 바뀌니까 도파민이 엄청 솟는 스포츠 같아요. 질 때는 짜증났다가도 또 이길 때는 기분이 좋고요,(웃음)"
집순이가 된 밖순이
윤지나 치어리더는 자신의 MBTI를 ESTP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요즘 여기에 변화가 조금 있다고 한다. I와 E의 비율이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고.
예전엔 상상도 하기 힘들었던 일이다. 한 달에 약속만 10번에서 20번 잡을 정도로 집 밖을 좋아하던 ‘밖순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치어리더 일을 시작하면서 그런 성향이 확 달라졌다.
"제 MBTI는 ESTP예요. 요즘엔 I랑 E의 비율이 점점 비슷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람들한테 낯을 가리거나 그러진 않는데, 이제 밖에 나가는 걸 점점 안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원래는 진짜 밖순이였거든요. 한 달에 약속을 10개, 20개씩 밖에서 만나는 약속을 잡았어요. 매일 같이 나가서 노는 스타일이었는데, 치어리더 일이 계속 땀을 흘리고 체력을 소모하다 보니 약속 잡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달라졌어요. 쉬는 날에는 그냥 집에서 게임하고 핸드폰으로 영상 보고 그러면서 보내요. 운동은 절대 안 하고요.(웃음)"
어릴 떄부터 운동신경이 남달랐지만 아직 직접 하는 것엔 취미가 없다고.
"운동신경이 어릴 때부터 좋긴 했어요. 그래서 저는 반대항 계주 같은 거 하면 빼먹지 않고 마지막 주자를 맡았었어요. 그래서 달리기에 자신은 있었어요. 옛날에 육상부 제안도 받았었고 학교 선생님들도 칭찬 많이 해주셨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도 배구나 이런 걸 하면 운동신경이 좋으니까 세터 역할을 하거나 그런 걸 했어요. 항상 체육선생님들이랑 가깝게 지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운동을 진로로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잘하는 편이었던 거지 제가 운동을 막 좋아하고 그러진 않았거든요. 나중에는 취미로라도 운동을 하지 않을까요?(웃음)"
치어리딩을 시작한 후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그녀는 "아버지,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신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가족들은 다들 엄청 좋아해요. 지금도 저희 아빠는 제 영상을 다 다운받아서 보시고요, 엄마는 TV에 유튜브를 연결해서 제 영상을 맨날 보세요. 원래 두 분다 인스타그램도 할 줄 모르셨는데, 인스타그램에 제 영상이 많으니까 가입까지 하셨어요.(웃음) 제 팬분들이 올려주는 영상을 항상 저보다도 빨리 발견하시더라고요. 제가 이 일을 하는 걸 엄청 좋아하세요."
"처음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반대는 전혀 없었어요. 그것보다는 ‘너가 할 수 있겠어?‘라는 걱정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춤도 춰본 적도 없었고 체력 소모도 심한 직업이니까요."
"사실 아버지가 야구 광팬이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처음 치어리더한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누가 절 뽑아주냐고 걱정하셨어요.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이젠 잘 됐죠.(웃음) 아빠는 두산 팬이시고, 엄마는 기아 팬이세요. 저는 키움 담당이니까 공교롭게도 다들 팀이 다르네요."
그녀의 목표는 치어리더 생활을 더 오래하는 것이다. 담당 팀 키움의 우승을 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일단 야구 담당 팀인 키움이 우승하는 걸 보고 싶어요. 사실 제가 치어리더를 1-2년만 하고 금만 둘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이 일에 점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에 자꾸 들어요. 그래서 키움이 우승할 때까지 해볼까 싶습니다.(웃음)"
<윤지나 치어리더 프로필>
출생 : 2001년 6월 8일
경력 : KT 소닉붐,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에스버드, 청주 KB스타즈,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MBTI : ESTP
인스타그램 ID : 0lz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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