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ABS 삼진에 격분→헬멧 던지고 퇴장’...추신수의 씁쓸함 “지금까지 정립한 것이 무의미해진 느낌”
출처:OSEN|2024-04-27
인쇄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통산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이렇게 첫 홈런 질문을 받으니 어떻게 보면 부끄럽다. 홈런을 처음 치는 것도 아닌데 홈런이 늦게 나왔다는 의미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요즘 너무 안좋다보니 여러 방향으로 변화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첫 홈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는 세계 주요 프로야구리그 최초로 ABS를 도입했다. 일관적인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가능해지면서 팬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직접 ABS를 경험한 선수들은 기존과는 다르게 체감되는 스트라이크/볼 판정 때문에 적응을 어려워 하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황재균이 ABS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재균은 4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SSG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을 상대했다. 1볼 2스트라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황재균은 오원석의 4구째 시속 146km 몸쪽 낮은 직구를 지켜봤다. 포수 이지영이 요구했던 코스와 구종이 아니었는지 이지영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뒤로 빠뜨렸고 1루주자 문상철은 투구와 동시에 스타트를 걸어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계성 주심은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의 판정에 따라 이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고 황재균은 삼진이 됐다. 공이 뒤로 빠진 것을 지켜보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삼진 콜을 본 황재균은 격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헬멧을 집어던졌고 이계성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황재균의 삼진과 퇴장과 함께 KT의 4회 공격도 끝이 났다. 올 시즌 세 번째 퇴장이자 선수 첫 번째 퇴장이다.



올 시즌 13경기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3도루 OPS .645으로 고전하고 있는 추신수는 ABS에 대해 “한국야구의 변화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전제를 두면서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정립했던 것들이 무의미해지는 느낌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존 선구안이라는 것은 존에서 완전히 빠지는 공을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공 한 개에서 반 개 빠지는 공을 골라내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것이 없어져버린 느낌이다. 선수들이 감수를 해야하는 일이지만 쉽지 않다. 내 눈과 몸은 지금까지의 스트라이크 존에 익숙해져 있는데 한순간에 바뀌니까 다시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기에는 많이 늦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말 선수들이 충분히 적응할 시작이 있었나 싶다”라며 갑작스러운 ABS 도입에 아쉬움을 토로한 추신수는 “베이스 크기를 키우고 피치클락을 도입하는 것 같은 변화에는 찬성이다.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하는 것이 맞다. ABS 도입 역시 100% 이해를 하지만 선수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적응할 시간이 있었는지에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 축구
  • 농구
  • 기타
친정 전북의 배려로 컨디션 끌어올리는 손준호…이적시장 흔들 최대어
친정 전북의 배려로 컨디션 끌어올리는 손준호…이적시장 흔들 최대어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컨디션을 조금씩 회복, K리그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떠오르고 있다.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
호랑이굴로 가는 ‘6연속 무패’ 김천, 울산 상대 홈 개막전 패배 설욕 다짐
호랑이굴로 가는 ‘6연속 무패’ 김천, 울산 상대 홈 개막전 패배 설욕 다짐
6경기 무패(3승 3무)를 달리는 김천상무가 울산 HD에 설욕을 다짐한다.김천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
레알 마드리드, 뮌헨 꺾고 UCL 결승행…통산 15번째 우승 도전
레알 마드리드, 뮌헨 꺾고 UCL 결승행…통산 15번째 우승 도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호셀루의 '연속 극장골'을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뮌헨의 '철기둥' 김민...
정다은 아나, 너무 섹시한 비키니 자태..조우종도 안절부절하겠네
정다은 아나, 너무 섹시한 비키니 자태..조우종도 안절부절하겠네
아나운서 정다은이 섹시한 비키니 몸매를 공개, 팬들을 사로잡았다.9일 정다은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이사하면서 애정하는 수영복이 사라졌어요... 급히 10년 단골집인 수영복 ...
고개 살짝 숙이다 글래머 몸매 자랑한 여배우
고개 살짝 숙이다 글래머 몸매 자랑한 여배우
배우 고아라가 반전 섹시함을 뽐냈다.고아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그녀는 청자켓 안에 나시티를 입었고, 그 와중에 글래머 몸매를 과시했다.
‘견미리 딸’ 이유비, 두바이 야경과 어우러진 美친 비주얼
‘견미리 딸’ 이유비, 두바이 야경과 어우러진 美친 비주얼
배우 이유비가 근황을 전했다.9일 견미리 딸 이유비는 개인 채널에 "#dubai"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이유비는 두바이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오렌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