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궤도에 올려놓고 물러나겠습니다' 73세 백전노장 홈 고별전…팬들은 존경 담은 '기립 박수'
- 출처:포포투|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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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가 남아 있지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이미 제 몫을 해냈다.
AS로마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드에서 AC밀란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로마는 승점 66점으로 5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높였다.
로마의 완벽한 승리였다. 로마는 전반 3분 만에 지안루카 만치니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다만 전반 39분 주앙 펠릭스에게 실점하며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며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의 연속골로 밀란을 제쳤다. 결국 로마는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로마는 ‘4위‘ 유벤투스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고, 최종전에서 UCL 진출을 위한 한 판을 진행한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로마 팬들은 라니에리 감독에게 존경심과 감사함을 표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이름이 담긴 카드 섹션을 펼쳤다. 이후 라니에리 감독에게 박수갈채를 보내며, 그의 공헌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날은 라니에리 감독의 홈 고별전이었기 때문.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더 이상 역임하지 않을 것이라 밝혀왔다.
라니에리 감독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했다. 로마는 이번 시즌 다니엘 데 로시, 이반 유리치 전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차례로 경질했다. 로마는 시즌 중반까지 10위권을 오르 내리며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로마는 소방수로 라니에리 감독을 데려왔다. 이미 라니에리 감독은 은퇴를 선언한 상태였지만, ‘친정‘ 로마의 몰락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심산이었다. 레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PL) 우승으로 이끌었던 능력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로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지난 36R 아탈란타전에서 아쉽게 1-2로 패배하며 무패 행진이 깨졌다. 치열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 과정에서 나온 아쉬운 패배였다. 다만 밀란전 승리를 통해 남은 1경기에서 UCL 진출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됐다.
만약 UCL이 아닌 UEL 진출이 확정되더라도 라니에리 감독은 120% 제 몫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라니에리 감독이 아니었다면, 로마는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 자체를 할 수 없었다. 로마 팬들 또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로마를 떠나는 라니에리 감독을 향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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